“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자녀들, ‘아빠 동료’ 면접서 최고점”

김범주 2023. 5. 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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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간부의 자녀들이 면접에서 '아빠 동료'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이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자녀가 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당시 참여했던 면접위원 3명 모두가, 김 전 총장이 인천시 선관위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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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간부의 자녀들이 면접에서 ‘아빠 동료’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이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자녀가 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당시 참여했던 면접위원 3명 모두가, 김 전 총장이 인천시 선관위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5개 평가 항목 모두에 최고점인 ‘상’을 줬고, 나머지 1명은 4개 항목에 대해 ‘상’을, 1개 항목은 ‘중’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의 자녀도 2021년 채용 면접을 볼때, 면접위원 4명 가운데 내부위원 2명이 신 상임위원의 과거 동료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중 1명은 5개 항목 모두 ‘상’을 줬고, 다른 한 명은 ‘상’ 3개와 ‘중’ 2개를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진 사무총장의 자녀는 4명의 면접위원에게서 20개 항목 가운데 17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는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는데, 두 사람의 경우 면접위원들과 함께 일한 적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관위는 이번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5급 이상 직원 전수 조사 범위를 퇴직자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 또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면직을 조만간 공식 의결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징계성 면직이 아닌 의원 면직(본인 의사에 따른 면직)으로 처리될 전망이어서, 공무원연금 박탈 등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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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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