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전문가가 되는 AI 활용 백서
몇 년 동안 배워야 가능했던 일이 AI 툴의 등장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이제 하루만에 전문가처럼 능숙해질 수 있는 AI 툴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어쩌면 크리에이터의 유일한 선택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디자인을 하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영상을 편집하는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 등으로 구성된 창작 툴 플랫폼. 창작자 사이에선 이미 표준으로 자리 잡을 만큼 널리 쓰이는 프로그램이지만, 최근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독보적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과거에는 툴 사용법을 완벽하게 익히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제 명령만으로 툴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포토샵의 AI기능이 가장 눈에 띈다. 먼저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부위를 클릭한 뒤 입력창에 원하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끝. 이제는 이미지 합성 수준을 넘어 백지 상태에서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미지 보정을 넘어 창작의 영역까지 가능한 것.
배경도 알아서 척척
Flair.AI
고가의 위스키나 가방 등 선물 받은 제품을 멋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데 배경이 마땅치 않아 곤란하다면 Flair.AI로 해결할 수 있다. 우선 흰 배경 위에서 제품을 촬영한 뒤 Flair.AI에 사진을 업로드한다. 그런 다음 원하는 콘셉트의 배경을 선택하면 끝. 깔끔한 배경부터 집, 자연, 음식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제품 사진의 각도에 따라 빛 반사나 그림자를 알아서 조절해 실제로 촬영한 듯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음악도 커스터마이징 시대
Udio
유튜버를 꿈꾸는 일반인에겐 단비와 같은 AI 툴. 이제는 배경음악도 AI가 만든다. 유튜브 특성상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사용하면 저작권 규칙에 따라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Udio로 만든 음악은 저작권 제약이 없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Udio 홈페이지에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음악 스타일을 설명하면 끝. 1분만 기다리면 전문 작곡가가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한 수준의 음악이 완성된다.
진짜 성우 목소리 같은 내레이션 AI
타입캐스트
요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는 AI로 만든 내레이션을 사용한 영상이 제법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로봇이 내는 소리처럼 부자연스러웠지만, 이제는 사람 목소리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 타입캐스트의 장점은 일반인이 직접 녹음해 만드는 내레이션보다 질이 좋다는 것. 녹음 전문 마이크를 써야 낼 수 있던 깔끔한 목소리는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발음이 좋다. 게다가 내가 원하는 목소리 톤을 선택할 수 있어 영상 스타일에 따라 연령, 성별, 감정 등을 고려해 적절한 내레이션을 만들 수 있다.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통해 글자를 음성으로 만들어줘 대본만 입력하면 음성이 만들어진다. 일반, 기쁨, 슬픔, 화남 등 감정을 선택하고 속도와 끝음 및 쉼 처리 등 세부 항목을 조절하면 원하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친구에게 물어보듯 검색
챗GPT 서치
단어로만 검색하던 시절은 끝났다. 이제 사람에게 물어보듯 대화체로 질문해도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인공지능 개발사 오픈AI가 공개한 ‘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실시간 검색 기능을 통합한 형태로, 친구에게 물어보듯 길게 질문해도 정확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에 단어로만 검색했을 때 구체적인 정보를 찾기 어려웠던 반면, 챗GPT 서치는 문장형으로 질문할 수 있어 명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10만 원 내외의 사케 추천해 줘’, ‘다음 달에 가기 좋은 해외 도시를 나라별로 추천해 줘’ 등 구체적인 질문이 가능하다. 챗GPT 검색창 밑에 있는 지구본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검색할 수 있다. 챗GPT 유료 구독자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번역기
딥엘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도 사용하는 번역 툴. 단순 의미 전달 수준을 넘어 매끄러운 번역과 의역까지 해준다.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는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많았지만 딥엘은 AI가 문맥을 파악해 알맞은 단어를 제시해 줄 정도로 뛰어나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한 33개 언어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실시간 음성 번역 서비스도 출시했다. 외국인과 온라인 미팅을 하더라도 실시간으로 번역된 자막이 화면에 나온다.
긴 영상 핵심만 알고 싶다면
릴리스 AI
유익한 내용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지만 길이가 길어 중간에 꺼버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긴 영상 속 핵심만 담아 글로 정리해 주는 ‘릴리스 AI’를 사용해 보자. 릴리스 AI는 요약 전문 툴이다. 유튜브 영상, 웹사이트, PDF 파일, 글, 녹음해 둔 회의 내용까지 전부 요약해 준다.
가장 대표적인 요약 기능은 유튜브 요약으로, 영상 주소를 입력하면 핵심 내용을 시간별로 정리해 준다. 아무리 긴 영상이라도 요약하는 데 1~2분이면 충분하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미 요약한 적이 있는 영상이라면 요약 내용을 바로 볼 수 있다. 내용을 PDF로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다.
나만의 AI 만들기
뤼튼
국내 기업이 만든 AI 툴 뤼튼은 실시간 검색,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는 한국형 챗GPT다. 뤼튼의 장점은 오직 내 입맛에 맞는 AI 챗봇을 만들 수 있다는 것. 나만의 AI 챗봇을 만들면 내가 선호하는 답변 형식과 말투로 답을 해줘 만족도가 높다.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스튜디오’ 버튼을 누르고 ‘새 툴/챗봇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이후 챗봇의 역할, 성격 및 정보, 요구 사항 등을 작성하면 된다. 물론, 다른 사람이 만든 챗봇도 사용할 수 있다. 재무 상담가, 헬스 트레이너, 외국어 선생님 등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챗봇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띤 대답을 해준다.
ㅣ 덴 매거진 2024년 12월호
이승제(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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