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구해요" 음담패설 편지 투척한 할아버지… 누리꾼 반응은?

전민준 기자 2024. 9. 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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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구한다며 음담패설을 적은 편지를 동사무소 직원에 건넌 한 할아버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동사무소에 근무한다고 밝힌 A 씨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 근데 4장 모두 '내가 XX 빨아주고 내 XX 빨아줄 사람 구한다'는 내용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옆에 직원이 '뭘 원하시냐'고 물어보니까 애인 구한다더라. 왜 동사무소에서 애인을 찾냐"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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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 직원들 충격
음담패설 편지를 작성해 동사무소 직원들에게 전달한 할아버지가 화제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애인을 구한다며 음담패설을 적은 편지를 동사무소 직원에 건넌 한 할아버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전날(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사무소에 근무한다고 밝힌 A 씨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 근데 4장 모두 '내가 XX 빨아주고 내 XX 빨아줄 사람 구한다'는 내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충격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에 직원 불러서 쫓아냈는데, (편지)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 걸 후회된다. 성희롱당한 기분"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옆에 직원이 '뭘 원하시냐'고 물어보니까 애인 구한다더라. 왜 동사무소에서 애인을 찾냐"고 황당해했다.

이후 할아버지가 다시 찾아와 재차 "애인 구할 수 없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편지를 다시 달라고 한 뒤 사진을 다 찍었다며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전화하세요. 그러면 ○○이가 마당으로 나갈게요. ○○과 애인하면 ○○가 XX 빨아주고 XX에다 XX을 끼우고 XX 빨아달라고 할 겁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는 아무도 안 오고 혼자 있다. 인천에서 사는 동생 있는데 동생은 두 달에 한 번씩 토요일과 일요일은 안 오고 다른 날 옵니다. ○○과 애인한다면…"이라고 적혀 있었다.

A 씨는 "할아버지 신고하려고 하니까 팀장님들이 말렸다. 유명한 정신병자라더라"라며 "뭐가 맞는 거냐. 신고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별로 소용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공무원 극한 직업이다", "저걸 그냥 쫓아내고 끝내냐. 성희롱 맞다. 신고해야 한다", "본능만 남았나 보다", "제발 곱게 늙어라", "노망나도 적당히 해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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