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유국… 주인공은 소설가 '한강'

김창성 기자 2024. 10. 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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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 주인공은 한국 소설가 한강이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10일(한국시각)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해 강렬한 시적 산문을 남긴 한국 작가 한강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강은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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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 "삶과 죽음 연결고리에 관한 독특한 인식" 호평
2000년 평화상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어 역대 두 번째 노벨상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한 작가가 지난해 11월14일 열린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모습. /사진=뉴스1
올해 노벨문학상 주인공은 한국 소설가 한강이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10일(한국시각)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해 강렬한 시적 산문을 남긴 한국 작가 한강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한강은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고리에 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197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서울의 겨울' 등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이듬해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돼 소설가로서도 첫 발을 뗐다.

이후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도 썼다.

소설집으로는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이 있고 시집으로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을 펴냈다.

이밖에 한강은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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