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늘 변할 수 있다” 한화, 강백호에 이어 또 지갑 열 가능성도 있나···일단 내부 FA 협상 주력

이정호 기자 2025. 11. 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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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오프시즌 내야수 심우준과의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 투수 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영입하더니 올 FA 시장에서도 대형 영입을 성사시켰다. 지난 20일 FA 최대어 중 하나인 강백호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강백호 영입을 위해 4년 총액 100억원을 지출했다.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는 일단 내부 FA 단속에 집중한다.

손혁 한화 단장은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로는 더 이상의 외부 FA 영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화는 투수 김범수, 외야수 손아섭 등 내부 FA와도 협상해야 한다.

강백호 영입으로 지명타자로 활용도가 떨어진 손아섭과 재계약 여부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도중 한화가 NC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타자다.

한화가 아직 고민을 지우지 못한 중견수 자리도 물음표로 남아 있지만 LG의 우승 주역인 박해민이 사인하며 한화의 FA 시장에서 선택지도 좁아졌다. 21일 잔류 계약에 사인한 박해민은 1990년생으로 30대 중반이지만, 공수주에서 여전히 리그 정상급 경쟁력을 유지한 외야수로 평가받는다. 한화는 FA 시장에서 박해민의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예상되는 팀 가운데 하나였다.

그렇다고 FA 시장에서 ‘완전 철수’라고 볼 수는 없다. 굵직한 선수들이 속속 계약하는 가운데 손 단장은 “상황은 늘 변할 수 있다”는 말로 다른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화는 올 FA 시장에서 관망하는 듯한 자세를 유지하다가 강백호에게 과감한 베팅을 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한 한화는 ‘윈나우’에 시선을 두고 2026시즌을 준비한다. 전력 보강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지갑을 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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