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288건, 작년 절반 수준…‘영어 33번’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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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72개 문항에 대해 총 288건의 이의 신청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능의 경우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출제 과정에서 문항 오류 여부 점검을 강화하고 '킬러 문항'을 걸러내기 위한 작업까지 추가로 거친 결과 문항과 정답에 대한 논란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문항은 영어 영역 33번으로, 총 13건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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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72개 문항에 대해 총 288건의 이의 신청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663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지난 16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수능 문제, 정답과 관련한 이의 신청을 접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능의 경우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출제 과정에서 문항 오류 여부 점검을 강화하고 '킬러 문항'을 걸러내기 위한 작업까지 추가로 거친 결과 문항과 정답에 대한 논란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이의 신청이 제기된 영역은 국어다. 총 69건(이하 문항 수 기준 14개)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35건은 시험장·감독관 관련 불만인 것으로 교육부는 설명했다.
그중에는 수능 1교시 종료벨이 1분30초 일찍 울린 서울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이나 1교시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정전됐던 제주시내 고등학교 시험장에 배정받은 수험생들이 항의하는 글도 포함됐다.
이어 한국사/사회탐구 67건(27개), 과학탐구 62건(13개), 영어 54건(8개), 수학 26건(3개), 직업탐구 7건(5개), 제2외국어/한문 3건(2개) 순이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문항은 영어 영역 33번으로, 총 13건의 글이 올라왔다.
33번은 얼굴 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한 뒤 빈칸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변별력 있는 문제로 꼽혔다.
수험생들은 지문이 짧아 정답을 뒷받침할 만한 논지가 충분하지 못해 복수 정답이 가능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 문항·정답에 관한 오류 지적은 아니지만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도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워 혼란스러웠다는 불만을 제기한 글도 일부 있었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 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8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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