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BMW서 '흰 연기'..순식간에 시뻘건 불길 '활활'
이승환 기자 2022. 9. 21. 20:54
[앵커]
주차된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더니 순식간에 불이 붙고 차량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오늘(21일) 새벽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인데,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차들이 빽빽이 주차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은색 BMW 승용차에서 희뿌연 연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연기는 점점 검게 변하고 범퍼와 바퀴 주변엔 붉은 빛이 비칩니다.
지하주차장이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이더니, 차 아랫 부분에선 불길이 일고, 곧 차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차체가 녹아내리기 시작하자 스프링클러가 작동합니다.
천장 마감재는 불이 붙은 채로 바닥에 떨어집니다.
주차된 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0시 21분쯤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근처에 있던 차량 4대를 태우고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전기선도 좀 타고 일부 통신선도 좀 타고 그래서 지금 복구 중이고요. 분진이 내려와서 세차를 해야 할 게 좀 많이 발생될 것 같아요.]
해당 차량은 잇따른 화재 사고로 논란이 됐던 것과 같은 차종입니다.
차량 주인은 최근 엔진 수리를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를 감식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인천소방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대통령실 슬림화? 인력 줄이고 예산은 270억 늘었다
- [단독] 새 아파트 짓다 만 채…40억 전세계약금 떼일 위기
- "푸틴 동원령에 '팔 부러뜨리는 방법' 검색 늘었다"
- 대학 채플서 목사 '황당 발언'…불 지핀 의무수강 논쟁
- "아베 국장 반대" 분신까지, 부정여론 62%…기시다는 강행
- 김계환이 '삭제한 녹취' 복구해 보니…통화 수백 건 더 있었다
- '연금회담' 또 제안했지만 불발…"거절 당해" "위선 그만"
-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 해" 보도에…삼성전자 주가 급락
- 27년 만에 의대 증원 쐐기…정부, 각 병원에 '전공의 상담' 요구
- '음주 뺑소니' 김호중 등 3명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