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 GV60..美서 안전벨트 결함 리콜
제네시스 GV60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결함으로 리콜을 한다. 대상 차량은 200대 미만이다.
안전벨트는 기본적으로 웨빙, 리트랙터, 버클, 프리텐셔너, 로드리미터로 구성된다. GV60은 이 가운데 리트랙터에 문제가 발생했다.
프리텐셔너와는 별개의 부품이다. 프리텐셔너는 에어백 전개와 동시에 화약을 터뜨려 탑승객을 시트에 단단히 붙들어 매는 게 목적이다. 충돌 사고 시 인체가 충격량을 견디지 못하고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 시 탑승자가 차량의 유리를 뚫고 튕겨나가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프리텐셔너 작동은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한 경험하기 힘들다. 리트랙터의 작동은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안전벨트를 천천히 잡아당기면 부드럽게 당겨져 나온다.
그러다가 안전벨트를 급격히 당기거나 급제동으로 인해 차량이 기울면 ‘툭’하고 안전벨트가 잠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리트랙터 내의 감지 장치가 차량의 속도와 각도를 인지해 안전벨트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발표에 따르면 제네시스 GV60은 조수석 안전벨트 내 리트랙터 결함으로 초기 잠금 및 완전 잠금 이후에도 잠김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 이는 안전벨트의 연장 및 체결을 방해하는 내부 간섭으로 인해 발생한다.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 208번 ‘탑승자 충돌 보호’를 준수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결함은 안전벨트 어셈블리 공급업체의 조립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이미 지난 6월, 이 문제와 관련된 두 건의 보증 반품을 받아 공급업체에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2022년 11월 5일부터 2023년 3월 31일 사이에 생산된 GV60 168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10월 3일까지 미국 내 소유자에게 리콜을 알리고, 딜러는 조수석 안전벨트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안전벨트 교체를 실시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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