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SUV의 왕좌, 현대 투싼이 완전히 새 얼굴로 돌아온다. 2026년형 신형 투싼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다. 무려 ‘8가지 체질 개선’을 내세운 이 차는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편의 기능까지 모든 영역에서 한 단계 도약을 예고했다. 전면부는 넥쏘와 이니티엄 콘셉트에서 발전된 픽셀 LED와 파라메트릭 그릴을 적용해 주간엔 금속, 야간엔 조명으로 변신하는 이중 매력을 선보인다.

측면은 세 줄 캐릭터 라인을 겹쳐 철판 주름을 강조했고, C-필러엔 공기 흐름을 돕는 에어커튼까지 숨겨놨다. 등급 구성은 기존 블루, SEL, N 라인, 리미티드 외에 한국 전용 ‘인스퍼레이션 플러스’가 유력하며, 나파가죽과 알칸타라 내장, 19~20인치 휠로 프리미엄 감성을 강화한다. 파워트레인은 1.6L 터보 하이브리드 기반으로 275마력, 380Nm의 성능을 내며, 향후 13kWh PHEV도 출시 예정이다.

정숙성도 한층 강화됐다. 개선된 엔진 마운트와 액티브 사일런스 패널로 공회전 진동은 15%, 실내 소음은 3dB 감소했고, 0~100km/h 가속도 7.2초대로 단축됐다. 여기에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지도 기반 시스템, 그리고 시동 없이 60분간 냉난방을 유지하는 ‘스테이 모드’는 차박족의 심장을 흔들 기능이다.

주행 성능도 전동 섀시 기술로 무장했다. 노면 진동 상쇄 E-Ride, 코너링 안정성을 높이는 E-Handling, 긴급 회피를 지원하는 E-EHA, 좌우 토크 배분 e-DTVC 등으로 하이브리드 SUV 이상의 균형감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V2L 출력은 3.6kW로 캠핑장 전자기기 몇 개쯤은 우습게 소화한다.

실내도 파격적이다. 12.3인치 HUD, 지문 인식 시동, 차세대 디지털 키, 14스피커 오디오, 후석 통풍 시트까지 중형 SUV 부럽지 않은 사양을 담았다. 새로운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으로, 앱스토어, AI 음성 비서, OTA까지 지원하며 무선 카플레이도 포함된다.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은 가격대 3,300만~4,200만 원선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유럽과 북미에는 2027년형으로 수출된다. RAV4, CR-V가 선점한 글로벌 시장에서 투싼은 더 높은 출력, 첨단 디지털 기술, 높은 연비와 정숙성을 무기로 새로운 하이브리드 왕좌를 노린다. 이 차는 단순한 SUV가 아닌, 전동화 시대의 스마트 라이프를 실현할 ‘리빙카’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