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언더독 ‘도하 돌풍’ [2022 카타르 월드컵]

서필웅 2022. 11.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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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후 개최국 카타르와 전통 강호 이란의 졸전으로 기세가 꺾였던 아시아 축구가 이틀 연속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1순위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더니 이번엔 일본이 '전차 군단' 독일을 잡아냈다.

일본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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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이란 졸전에 초반 기세 주춤하다
아르헨 잡은 사우디 이어 日도 독일 제압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후 개최국 카타르와 전통 강호 이란의 졸전으로 기세가 꺾였던 아시아 축구가 이틀 연속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1순위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더니 이번엔 일본이 ‘전차 군단’ 독일을 잡아냈다.

일본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내내 독일의 파상 공세에 시달려 전반 31분 일카이 귄도안(32·맨체스터시티)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필드골만큼은 허용하지 않으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과감하게 전술 변화를 시도해 독일 측면 공략에 주력한 끝에 동점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30분 미토마 가오루(25·브라이턴)의 침투 패스에 이은 미나미노 다쿠미(27·모나코)의 슛이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6·바이에른 뮌헨)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도안 리쓰(24·프라이부르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38분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이타쿠라 고(25·묀헨글라드바흐)가 길게 띄워 올린 공을 받은 아사노 다쿠마(28·보훔)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독일은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노이어까지 올라와 가담하며 간절히 동점 골을 노렸지만 끝내 만회에 실패했다. 결국,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한국전에 이어 또 한 번 아시아 팀을 상대로 이변의 제물이 됐다.

도하=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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