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인기 벌써 '시들'?…2주 만에 이용자 70% 급감

조회수 2023. 7. 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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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네트워크(SNS) ‘스레드’ 인기가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스레드는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지만 최근 사용자 수가 줄어들며 새로운 기능을 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메타)

21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의 자료를 인용해 스레드의 일일활성사용자(DAU)가 2주 연속 감소해 지난 7일에 비해 70% 급락한 1300만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사용자들이 스레드에서 보내는 시간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OS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내는 평균 시간은 19분에서 4분으로 감소했다. 디지털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시밀러웹’ 자료에서도 안드로이드용 앱 사용자의 평균 소요 시간도 출시 직후 21분에서 5분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센서타워에 따르면 트위터의 DAU는 약 2억명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평균 사용 시간은 30분이다.

WSJ은 “스레드 사용자 수가 초기에 급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메타가 새로운 기능 출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 경영진은 이달 초 스레드 앱이 출시된 후 일주일 만에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후 궁극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용자 수가 감소하는 것에 크게 우려하지 않으며 앱에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타는 플랫폼을 수익화하기 전에 사용자 수를 늘리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가입자 10억명을 달성하면 수익화를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NS 전략 및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인 리차드 한나 뱁슨 대학교 교수는 “스레드 이용자 수 감소는 분명히 사람들이 앱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는 것”이라며 앱의 기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레드는 출시 이후 지난 18일 처음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해 팔로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팔로우 탭’(follows tab)과 텍스트를 번역해 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그러나 아직 다른 사용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DM(Direct Message) 등의 기능은 추가되지 않았다.

스레드는 전날 공식 계정을 통해 다중 계정 지원, 게시물 편집 기능, 시간별 피드 옵션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신규 기능은 기술적인 문제로 출시가 지연됐다.

메타 경영진은 회사가 현재 사용자 수보다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높은 참여율이 나타난 것은 놀랍지만 당장은 참여율보다 모든 신제품에서 볼 수 있는 초기의 정점과 최저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능을 구축해 성능을 조정해서 순위를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메타가 스레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앱이 성공하도록 투자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SNS 스타트업에 비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에브라 아호 윌리엄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타는 인내심이 있고 돈도 있고 엔지니어링 면에서의 재능도 확실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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