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 지난 포인트, 얼마나 날리고 계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생활 속 새는 돈’ 중 하나는 바로 각종 포인트의 유효기간입니다. 신용카드, 통신사, 항공사, 네이버·카카오 같은 플랫폼 포인트까지. 다양한 혜택으로 쌓인 포인트는 마치 현금처럼 쓸 수 있지만, 정작 쓰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2023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평균 3만 원 이상의 포인트가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60대의 경우, 포인트가 쌓이는 걸 알면서도 어디서 확인하고 어떻게 쓰는지를 몰라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두 건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러 해 누적되면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어디서 쌓였는지도 모르게 사라지는 포인트들
많은 포인트는 소멸 일자가 명확하지 않거나,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무심코 넘기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신한·국민·현대카드 포인트는 5년 유효기간이 있지만, 일부는 1~2년 내에 소멸되는 경우도 있고, 할부나 특정 업종 사용 시 적립된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더 짧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SK, KT, LG)는 보통 매년 연말까지가 유효기간이며, 이월이 안 되는 구조입니다. 연말이 되면 수많은 포인트가 그냥 사라지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지금 확인해야 할 포인트 항목
우선 본인의 주요 소비처에서 제공하는 포인트 항목을 정리해 보세요. 자주 빠지는 대표적인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카드사 포인트 (신한 마이신한포인트, 국민 L.POINT, 현대 M포인트 등)
-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T멤버십, KT 멤버십 등)
- 온라인 플랫폼 포인트 (네이버페이 포인트, 카카오페이, SSG, 쿠팡캐시 등)
- 항공사 마일리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아시아나 클럽 등)
- 백화점/마트 멤버십 포인트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이 중 자동으로 사용되는 항목은 거의 없습니다. 본인이 일일이 확인하고, 유효기간 전에 써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정리하고, 언제 써야 할까?
첫 번째 방법은 카드사 앱에서 ‘포인트조회’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국민, 신한, 현대, 삼성 등 주요 카드사는 모두 앱에서 현재 보유 포인트와 소멸 예정일을 제공합니다. 간단히 로그인해서 ‘포인트→소멸예정 항목’만 체크해도 당장 쓸 수 있는 항목을 알 수 있죠.
두 번째는 플랫폼 포인트의 유효기간 알림 기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은 유효기간 도래 시 푸시 알림을 설정할 수 있어 놓치기 쉬운 소멸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포인트를 ‘예정 소비 항목’에 미리 배정해 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말에는 통신사 포인트로 영화·커피·편의점 할인 쿠폰을 미리 구입해 두거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도서·배달비 결제에 활용하는 식입니다.
잊지 마세요, 포인트도 당신의 ‘현금 자산’입니다
포인트는 보너스가 아니라 엄연한 ‘디지털 자산’입니다. 이것이 사라진다는 건, 곧 내 돈이 사라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활용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큰 절약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말의 10분 투자로 한 달 커피값, 넉넉하게 아낄 수 있습니다. 오늘, 스마트폰 앱에서 포인트 현황부터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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