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애인해 줘"…별별 민원인에 '죽고 싶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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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구한다며 성희롱성 발언이 가득 적힌 편지를 주민센터 직원에게 건넨 노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주민센터에 근무한다고 밝힌 작성자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고 운을 뗐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희롱으로 신고해야 한다", "공무원 극한 직업이다", "주민센터 직원이 무슨 죄길래 이런 일까지 당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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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구한다며 성희롱성 발언이 가득 적힌 편지를 주민센터 직원에게 건넨 노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주민센터에 근무한다고 밝힌 작성자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고 운을 뗐다.
봉투에는 편지 4장이 담겨 있었고, 편지에는 유사 성행위가 자세히 묘사돼 있었다.
편지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는 아무도 안 오고 혼자 있다. 동생은 두 달에 한 번씩 토요일과 일요일은 안 오고 다른 날 옵니다. ○○과 애인한다면…"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작성자는 "충격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에 직원 불러서 쫓아냈다. 사진이라도 찍어놓을 걸 후회된다. 성희롱 당한 기분"이라고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희롱으로 신고해야 한다", "공무원 극한 직업이다", "주민센터 직원이 무슨 죄길래 이런 일까지 당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일 일하는시민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지자체 공무원 악성 민원 및 감정노동 실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민원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한 경험으로는 '반복 민원 및 전화'가 7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언어적 폭력과 무리한 요구'도 응답자 70% 이상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무 수행 중 '폭언 및 폭행 경험을 겪은 이후 새로운 민원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73.1%로 높게 나타났다. '민원 응대 업무를 수행하면서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24.7%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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