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대왕고래' 프로젝트, 지진 유발 가능성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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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는 8일 "자체 검토 결과 동해 탐사시추로 인한 지진 발생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선 석유공사가 과거 동해 지역에서 실시한 총 32공에 대해 시추공별 자료와 지진 발생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시추 작업으로 인한 유발 지진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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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시추로 인한 유발 지진 사례 없어"
한국석유공사는 8일 “자체 검토 결과 동해 탐사시추로 인한 지진 발생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개최된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석유공사가 과거 동해 지역에서 실시한 총 32공에 대해 시추공별 자료와 지진 발생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시추 작업으로 인한 유발 지진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석유공사는 “해외에서도 과거 124년간 이뤄진 전통 석유시추 818만 공(연평균 6만6000공) 가운데 유발 지진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했다”며 “전통 석유시추에 의한 유발지진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의 이번 안정성 검토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인근 바다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야당 일각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지난달 기상청과 국토지리연구원 자료를 근거로 “2000년대 이후 동해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234회 발생했고 이 가운데 60%에 달하는 146회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6-1광구와 8광구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해저 원유·가스전을 개발할 때 지진 위험 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이날 자체 검토 결과를 토대로 “시추 예정 지역에서 유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추를 진행할 때 지층 강도에 따라 단계적인 굴착 방식으로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시추 작업 동안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 지진관측소와 핫라인 체계를 구축해 이상 징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가 및 포항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정적인 탐사시추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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