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프로페셔널!” 맨유, ‘레전드’ 박지성 생일 축하 인사...음력 아닌 양력 2월 25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전드' 박지성의 생일을 축하했다.
최근 첼시의 레전드 미켈은 과거 맨유를 상대할 때 막기 힘들었던 선수로 루니와 박지성을 꼽았다.
현역 은퇴 후 맨유에서 앰버서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지성이 구단으로부터 생일 축하 인사를 받았다.
맨유는 공식 채널을 통해 "축구에서 진정한 프로 중 한 명이다. 우리는 박지성이 특별한 생일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전드’ 박지성의 생일을 축하했다. 박지성은 1981년 2월 25일 생으로 음력 생일을 따지지만, 영국에는 음력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올해도 양력 2월 25일에 생일 축하를 보냈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황금기에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이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 눈에 들어 유럽 진출에 성공한 박지성은 2005-06시즌을 앞두고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맨유에 합류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7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하기 전까지 맨유에서 205경기에 출전해 27골 25도움을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쌓는 스타일이 아닌,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수였다. ‘산소탱크’라는 별명을 보유했을 정도로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였던 박지성은 어느 팀에서나 환영할 만한 팀 플레이어였고, 당시 맨유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도 박지성의 전술적 가치를 인정했었다.
박지성은 과소평가된 선수들 중 하나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유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역 시절의 박지성을 봤던 팬들은 모두가 박지성이 맨유의 황금기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박지성이 최근 재조명됐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가장 과소평가된 축구선수의 이야기. 맨유의 역사를 쓴 미드필더들 중 한 명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과소평가된 경우가 많지만, 정말 강하며 팀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 ‘노벨 사커(Novel Soccer)’에서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라며 박지성을 조명했다.
매체에 의하면 해당 페이지는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결승전에서 박지성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지성은 공을 가진 선수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맨유는 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후에 퍼거슨 경은 박지성에게 메시를 마크하도록 지시해야 했다며 후회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페이지는 루니가 “아무도 박지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터무니없는 일이다.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안다”라고 말했다는 것도 소개하며 박지성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박지성을 기억하는 것은 맨유 선수들이 전부는 아니었다. 박지성을 상대한 선수들도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로 꼽고 있다. 최근 첼시의 레전드 미켈은 과거 맨유를 상대할 때 막기 힘들었던 선수로 루니와 박지성을 꼽았다.
미켈은 박지성에 대해 “절대 지치지 않는 선수였고, 항상 그를 조심해야 했다. 박지성은 공이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무조건 스프린트를 하는 선수였다. 박지성이 빅 매치에 출전했던 이유다. 맨유의 빅 매치에는 언제나 박지성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현역 은퇴 후 맨유에서 앰버서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지성이 구단으로부터 생일 축하 인사를 받았다. 맨유는 공식 채널을 통해 “축구에서 진정한 프로 중 한 명이다. 우리는 박지성이 특별한 생일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