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 발동…코스피 7800선 공방
코스피, 반등과 눈치 보기 혼조세
장중 변동성 확대에 시장 주목

간밤 뉴욕 증시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몰린 코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역시 전날의 반등 기조를 이어가며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6초를 기해 코스닥 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으로 올 들어 매수 기준 8번째이자 전체(매도 포함) 11번째 조치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지수는 전장(1865.00) 대비 6.12%(114.20포인트) 치솟은 1979.2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현물인 코스닥150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5.53%(103.72포인트) 뛴 1979.24를 가리키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이 전일 대비 6% 이상 오르고 현물 지수가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발동된다. 사이드카 발동 전후로 코스닥 지수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1140선을 돌파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7800선 안팎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57.53포인트) 오른 7873.12로 개장했으나 장중 한때 약세로 돌아서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 유입된 훈풍은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조짐에서 비롯됐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부각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협상 타결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양 시장의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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