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 당일에 물건이 깨지거나 눌려서 못 쓰게 되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대부분 운반 중 사고가 아니라 싸는 단계에서 이미 결정된 경우입니다.오래 이 일을 해온 분들은 박스를 들어보면 안에 무엇이 어떻게 들었는지 대략 짐작이 간다고 말합니다.집집마다 반복되는 세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큰 박스에 무거운 것을 담는 습관
큰 박스가 있으면 무거운 것부터 몰아 담게 되는데, 이러면 바닥이 견디지 못하고 터집니다.책이나 그릇처럼 무거운 물건은 작은 박스에, 이불이나 옷처럼 가벼운 것은 큰 박스에 담는 것이 원칙입니다.한 손으로 들어 올려 무리가 없는 정도가 적당한 무게입니다.

빈 공간을 그대로 두는 습관
박스 안에 빈틈이 남아 있으면 옮기는 동안 내용물이 안에서 굴러다니며 서로 부딪칩니다.깨지기 쉬운 물건일수록 신문지나 수건으로 빈 곳을 채워 움직이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박스를 살짝 흔들어봤을 때 안에서 소리가 나지 않으면 잘 채운 것입니다.

테이프를 한 줄만 붙이는 습관
바닥 이음새에 테이프를 한 줄만 붙이면 무게가 실릴 때 그대로 벌어집니다.가운데 한 줄을 붙인 뒤 양옆으로 한 줄씩 더 붙여 세 줄로 마감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윗면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어느 방향이 위인지 적어두면 푸는 시간도 크게 줄어듭니다.

이사에서 물건이 상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싸는 단계에 있습니다.무게를 나누고, 빈틈을 채우고, 테이프를 세 줄로 붙이는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다음 이사 때 박스 크기부터 나눠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