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 뚫은 코스피, 6월에도 ‘훈풍’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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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년 만에 2600선을 탈환했지만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국채 확대와 차익 실현 부담에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회의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600에서는 단기 고점 인식이 작용해 외국인 수급 유입이 둔화됐다"며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주요 종목의 차익 실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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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확대?차익실현 부담 우려
증권가 “단기 조정 가능성” 제기
“반도체 개선에 상승 여력” 평가도
코스피가 1년 만에 2600선을 탈환했지만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국채 확대와 차익 실현 부담에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회의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하반기 반도체 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엔터주도 지난달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1304억원 순매수했고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도 각각 483억원, 468억원 순매수했다. JYP엔터는 지난 2일 13만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YG엔터도 지난달 31일 장중 9만70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5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우크라이나 재건주인 삼부토건으로 93.47% 급등했다.
코스피의 순항에도 증권가는 이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불안 요소가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 먼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따라 미국채 발행이 늘어나는 점은 외국인 매수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얇아진 상황에서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풍선 효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반도체주 상승을 이끈 미국 엔비디아, 구글 등 반도체 기업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600에서는 단기 고점 인식이 작용해 외국인 수급 유입이 둔화됐다”며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주요 종목의 차익 실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위협과 경기 회복 지연 위험은 분명히 잠재돼 있지만 펀더멘털 모멘텀 개선에 대한 신뢰가 강한 만큼 우량 대형주가 지탱해 주는 시장 방어는 투자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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