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미국 픽업트럭..거대한 6도어 8인승 시에라 유콘
국내에서 판매하는 픽업트럭은 미국 기준으로는 중소형 사이즈에 2열 시트를 갖춘 5인승 모델이다. 엔진 라인업도 보통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한다. 비좁은 대한민국 도로와 주차장에서 대형 사이즈 픽업트럭은 수요가 많지 않다.
픽업트럭의 본고장 미국에는 다양한 라인업의 픽업트럭이 존재한다. 현대차 산타크루즈 같은 승용형 픽업부터 초대형 사이즈까지 여유로운 미국 도로환경에 잘 어울리는 차들이 주로 팔린다. 또 다양한 트럭 튜닝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튜닝 차량이 GMC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유콘을 확장해 8인용 좌석을 설치했다.
사진 속의 2008년식 시에라 3500은 중형 듀티 프레임을 확장한 형태다. 무려 6개의 도어를 장착했고 후미 도어는 수어사이드 형식으로 열린다. 수어사이드 도어는 롤스로이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형태로 문이 독특하게 후미를 향하여 열리는 방식이다.
독특한 도어 이외에도 퓨전 범퍼, 리지드 LED 조명, 매시 그릴 등을 장착한 이 차량은 미국 대륙 특유의 자유롭고 거대한 분위기를 낸다. 측면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연료 탱크 2개, 초대형 사이즈의 배기구 2개가 장착되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픽업 차량에 펩텍 리프트 쇽업쇼버와 22인치 대형 튜닝휠, 37인치 토요 오픈 컨트리 타이어를 장착했다는 점. 정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몬스터 트럭같은 비주얼을 보여준다.
내장은 투톤 가죽과 3열 벤치 시트를 장착해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2008년 제작 당시 첨단 시스템인 알파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A-필러 게이지 및 기타 다양한 업그레이드 편의 장비가 포함되어 있다.
이 GMC 시에라 트럭은 6.6L 듀라맥스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한국에서 6000cc급 디젤 엔진은 2.5톤 트럭이나 중형 버스에서 사용한다.
기존의 GMC 시에라 유콘에는 365마력, 91.2kg.m의 토크를 내뿜는 엔진이 장착되어 출고된다. 하지만 이 모델에는 퍼시픽 퍼포먼스 엔지니어링(Pacific Performance Engineering)에서 튜닝한 디젤 엔진과 엘리슨사의 자동 변속기와 매칭했다. 이 트럭은 다음달 바렛 잭슨의 팜비치 경매에 등장한다. 예상 가격은 1억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Copyright © 카가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