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컬쳐] '전통과 현대의 만남'.. 6월 첫 주말, 볼만한 전시·공연
【 앵커멘트 】
K-팝, K-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미술에서의 전통이 무엇인가를 표현한 전시가 막을 올렸습니다.
6월의 시작인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아트앤컬쳐'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폭의 산수화 밑으로 높은 빌딩들이 들어차 있고, 비행기 창문에 비친 전통적인 풍경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가수이자 작가인 '솔비'가 자신의 겪었던 비난의 경험을 떠올리며 현대인의 망가진 내면을 흰 양초와 케이크로 그려낸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한국 전통 도자기와 장들이 비디오 이미지와 함께 어우러지며 매 순간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김혜경 작가의 작품까지.
천안시립미술관이 천안 K-컬처 박람회와 연계한 특별 기획전에선 K-문화가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현재, 한국미술에서의 전통이란 무엇인지 제시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은 / 천안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한국 동시대 미술에서 전통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와 또 반대로 세계적인 미술 사조를 한국이 어떻게 한국적으로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 좀 살펴볼 수 있는…"
홀로 서 있는 염소 옆에 당당하게 서 있는 나체의 사람들, 그런데 발 밑엔 염소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몸이 굽어 집단에서 희생양으로도 쓰이는 '기절 염소'가 인간의 본성과 닮아있다는 것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결 / <대전미술대전> 대상 수상 작가 - "인간의 본능은 사실 되게 욕망적이고 또 그런 센세이셔널한(선정적인) 부분들이 많은데 억압이나 이런 것으로부터 좀 벗어난 가장 내면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여다봤으면 좋겠다는…."
딸기와 벚꽃 등을 직접 따다 만든 압화부터, 서양화와 수채화, 판화까지 다양한 부문의 작품들을 전시한 <대전광역시 미술대전>은 오는 6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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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환경을 주제로 사계절의 변화를 클래식 명곡과 영화 OST를 통해 표현한 키즈콘서트 <초록별 오케스트라, 지구를 지켜줘!> 는 6월 1일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대전문화재단 청년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시은의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회'는 6월 2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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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진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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