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초딩때 직접 도둑년잡고 학폭가해자로 몰린 썰

(실화) 초딩때 직접 도둑년잡고 학폭가해자로 몰린 썰

때는 00년대초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다른 반과 달리 우리 반에는 안좋은 점이 하나 있었는데 유독 도난 사건이 많았다는 것임
주로 애들 급식비나 학원비나 우유비같은거나 값나가는 물건같은거
그래서 담임선생님이 눈감고 조용히 손들면 봐준다고 한 적이 많았음 당연히 범인은 나올리 없었고
그러다 나조차도 옷에 넣었었는지 가방이었는지 아무튼 돈을 도난당한 사건이 일어남
이게 내가 피해자가 되니까 아~그렇구나에서 씨발~잡는다로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지더라
그렇게 돈 가져간 도둑새끼를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함과 동시에 잘 생각해보니 의심가는 한 장씨라는 여자아이가 있었음
장씨의 특징으로는 키가 보통 여자애들보다 크고 남자만했으며 성격이 굉장히 털털해서 남자애들이랑 친하고 특히 나랑 친했어서 쉬는시간에 종종 놀았음
그런데 몇가지 유독 도드라졌던 특징이 등하교나 쉬는 시간에 친한 여자애없이 주로 혼자 다니거나 있었으며 약간 퀴퀴한 좀 안씻은 냄새를 풍겼음
그렇다고 왕따나 그런건 아니었고 여자애들이랑 말도하고 그랬는데 주로 친한 여자애없이 혼자다녔다ㅇㅇ
자리도 주로 혼자 맨뒷자리였고
아무튼 내가 이 장씨를 의심하게 된 이유는 
공교롭게도 반에서 누군가 도난당한 사건이 있던 날마다 예를 들면 체육시간에 뭘 놓고왔다고 혼자 반에 갔다오거나 양호실에 가거나 
바로 장씨만이 교실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혼자 있을수있는 시간이 있었단거임
다만 이건 그저 나만의 심증이었고 이를 확실히 하기위해서 당시 초딩3학년짜리였던 나는 어떻게 생각했던건지 아주 맛있는 미끼를 던졌음
겉옷에 돈을 넣어놨다고(돈안넣어둠) 장씨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친구들한테 떠들면서 그 겉옷을 교실 뒤 사물함에 올려놓고 쉬는 시간마다 복도로 나가서 몰래 관찰했음
대충 1~3교시정도 초반에는 내 옷을 신경도 안쓰는것처럼 보였는데 3~4교시 즘 쉬는시간에 얘가 진짜 옷을 건드렸음
어떻게 쉬는시간에 사람많은데 돈을 뺄려고 그 옷을 건드렸을까?
거의 20년 전 일인데 아직도 그때 기억이 남
내 옷을 집더니 옷을 개면서 동시에 손을 옷주머니 속에 넣더라
그니까 옷주머니속으로 정확히 손을 넣으면서 옷을 갠거임...
그 현장을 직접 보고 나는 바로 덮쳤다
보면서 직접 말했음
"장씨 너 지금 내 옷 뒤졌지? 똑똑히 봤다"
장씨왈
"아닌데? 옷 갠건데?"
나왈
"니가 내옷을 왜 개는데 니가 옷주머니에 손넣는거 다 봤다"
장씨왈
"아닌데? 그냥 갠건데"
이런 식으로 말싸움하다가 담임선생님한테 끌려가고 나는 얘를 의심하게된 심증과 직접 미끼를 던져서 잡게 된것까지 다 말했음
장씨 이 썅년은 다 아니라고 나보고 지 괴롭히는거라고 오히려 가해자로 몰고 울면서 지랄함
지금 생각해보면 문제는 여전히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다는거임.. 그 시절에 휴대폰 쓰는 애들도 한명도 없었음(난 중학생때부터 씀)
휴일에 놀때도 집전화로 전화했었지
그래서 영상같은거 당연히 없고  증거는 그저 내가 두눈으로 봤다는것뿐..
당시 담임선생님은 어떤 생각들을 했었을지.. 아마 장씨가 범인인걸 그래도 알았던건지.. 아무튼 결국 유야무야 화해하라면서 작은 소란으로 끝이났고
다행히 정말 놀랍게도 그 일 이후로 반에서 도난 사건은 단 한 건도 일어나지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