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코롤라가 13세대 모델로 완전히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1966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코롤라는 2018년 선보인 12세대 모델이 약 6년의 생애주기를 마치며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다.

13세대 코롤라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새로운 1.5리터 엔진의 도입이다. 이 엔진은 전 트림에 걸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본 버전은 약 130마력, 터보차저 버전은 최대 180마력까지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엔진은 기존 대비 약 10% 소형화되었음에도 연비와 성능 모두 향상된 특징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토요타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이 1.5리터 터보 엔진은 기존 2.5리터 엔진보다 20% 작은 크기로 설계되었다. 이는 향후 토요타의 여러 모델에 탑재되는 대형 2.5리터 엔진을 대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동시에 2.0리터 터보 엔진도 함께 선보였는데, 이는 현행 2.4리터 터보 엔진과 비교 대상으로 소개되었다.

토요타는 세계적인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코롤라의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강화한다. 새 1.5리터 엔진은 개선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결합될 예정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도 새롭게 추가된다. 이는 토요타가 최근 캠리처럼 코롤라도 미국 시장에서 '완전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엔진들은 토요타뿐만 아니라 협력 관계에 있는 마쓰다와 스바루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일부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는 토요타가 전동화 시대에도 내연기관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외관 디자인 또한 완전히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공개된 예상 일러스트에 따르면 13세대 코롤라 세단은 최근 토요타의 대표적 디자인 성공작으로 꼽히는 현행 프리우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련된 외관과 더욱 현대적인 실내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타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코롤라가 1.5리터 엔진을 필두로 한 파워트레인 혁신과 디자인 변화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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