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자의 영화영수증 #864] <사운드 오브 프리덤> (Sound of Freedom, 2023)
글 : 양미르 에디터

2013년,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에 사는 가난한 아버지 '로베르토'(조시 수니가)는 전 뷰티 퀸 '지젤'(예시카 보로토)을 만난다.
'지젤'은 '로베르토'의 딸 '로시오'(크리스탈 아파리시오)와 아들 '미겔'(루카스 아빌라)이 재능이 있다면서 아동 모델 계약에 서명하자고 제안한다.
'로베르토'는 이를 수락하고, 사진 촬영장에 데려간다.
'지젤'은 저녁에 다시 오라고 했지만, '로베르토'가 아이들을 데리러 돌아왔을 때, 아이들은 사라졌었다.
아이들은 '아동 성노예'로 사용되기 위해 납치되고 판매되었던 것.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 소속 요원 '팀 밸러드'(제임스 카비젤)는 아동 포르노를 소유하고 유통하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일을 그만두는 동료가 그에게 "아이들은 몇이나 찾았어?"라는 질문을 던진다.
288명의 아동 성범죄자를 체포했지만, '팀'은 이 질문을 계기로 주어진 임무에 따라 범죄자들은 체포할 수 있지만, 단 한 명의 아이도 구출할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움을 느낀다.
그러던 중 체포한 용의자 '오신스키'(크리스토퍼 아베디시안)를 이용해 '팀'은 멕시코와 미국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미겔'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팀'은 더 많은 아이가 착취당하고 있는 현실을 인지하게 되는데, 누나 '로시오'를 구해달라는 '미겔'의 말을 듣고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
'팀'은 국토안보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콜롬비아로 혼자 날아간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근무한 팀 밸러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그는 2006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범죄자를 체포하기 위해서가 아닌 실제 아이를 구출하기 위한 잠복 구조 임무에 나섰다.

그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 관광객인 척 위장해, 아동들을 범죄에 이용하는 조직에 잠입해 범죄자를 체포하고, 피해 아동을 구출했다.
첫 작전을 계기로 그는 본격적인 구출 작전에 나서기 위해 2013년에 회사를 퇴사한 후, 아동 구조 전담 기구 'O.U.R.(Operation Underground Railroad)을 설립했다.
'O.U.R'은 현재까지 4,000건 이상의 작전에 참여했으며, 약 6,500명의 범죄자를 소탕하고, 6,000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구출했다.
하지만 아동 인신매매 시장은 영화 속에서 표시되기를 매년 약 1,5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앞으로 '코카인'과 같은 마약보다 더 시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된다.
'마약 한 봉지'는 단 한 번의 거래가 전부이지만, 아동 인신매매로 이뤄지는 성매매는 10여 년이 가능하다는 것.
영화는 이 끔찍하고, 사람들이 쉬쉬하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제시한다.
엔딩 크레딧에서 '팀'을 연기한 제임스 카비젤은 직접 스페셜 메시지를 남긴다.
그는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영화 속 남매나 그와 같은 수많은 아이를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만들 수 있다. 저흰 이 영화가 아동 인신매매의 근절을 향한 아주 강력한 한 걸음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호소한다.
그러면서 "극장에서 이런 말씀 드리기 이상하지만, 핸드폰을 꺼내어 화면의 QR 코드를 찍어주세요. 저흰 돈 때문에 이 영화를 못 보는 분은 없길 바라기에 '페이 잇 포워드'(국내에서는 '릴레이 티켓'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도입되었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며 직접적인 참여의 메시지를 남긴다.
QR 코드를 촬영하면 작품의 제작사인 엔젤스튜디오의 홈페이지가 나오는데, 이 사이트를 통해서 누구나 티켓을 기부하거나, 기부한 티켓을 이용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고.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하나님의 아이들은 거래될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등장하지만, 영화가 지닌 선한 의도가 확연히 느껴지기 때문에 종교에 관심이 없는 관객이라 할지라도 큰 거부 반응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또한, '팀 밸러드'가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처럼 혈혈단신으로 콜롬비아 반란군이 있는 지역으로 건너가는 등 '액션'을 펼치는 대목은 영화적으로 과장된 내용이기도 하지만, 실제 CCTV 화면으로 납치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한편, 제임스 카비젤은 이 작품이 21세기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19세기 중반에 흑인 노예 제도에 대한 비판을 담으며, 반향을 일으켰다)이 되길 희망했다고 하는데, 북미에서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흥행작 대열'에 이름을 올린 만큼 그 희망은 소기의 성과를 보였다.
2024/02/22 CGV 강남
- 감독
-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 출연
- 제임스 카비젤, 미라 소르비노, 빌 캠프, 커트 풀러, 호세 주니가, 제라도 타라세나, 스콧 헤이즈, 에두아르도 베라스테기, 게리 바사라바, 매니 페레즈, 로드 바,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에두아르도 베라스테기, 하비에르 나바렛, 고르카 고메스 안드레우, 브라이언 스코필드
- 평점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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