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달에 1억 벌었대"…부업 찾던 직장인들 '우르르' 몰렸다

부업 '이모티콘' 뜨자 학원 몰려간 직장인들
"주말·격일제 수업에도 꽉 차…문의도↑"
웹툰과 달리 '특징 잡기' 중심 수업
"시간 대비 효율성 따져 부업 중 옥석 가려야"

11일 서울 신촌에 있는 한 학원 수강생 / 사진=성진우 기자 "첫 달에 1억 벌었대"…부업 찾던 직장인들 \'우르르\' 몰렸다

11일 서울 신촌에 있는 한 학원 수강생 / 사진=성진우 기자

평일 오후 7시 서울 신촌의 A 미술학원. 이 시간이면 20여대의 컴퓨터가 놓인 강의실은 수강생들로 가득 찬다. 수강생 대부분은 이모티콘 제작을 통해 부수입을 올리려는 예비 'N잡러' 직장인들. 이들은 자리에 앉아 포토샵으로 자신이 제작 중인 이모티콘을 화면에 띄웠다. 이모티콘은 곰, 고양이 등 동물은 물론 채소를 형상화한 것도 있었다. 이날은 개론이 아니라 개별 과제를 직접 점검하는 날이다. 강사는 일일이 자리를 돌아다니며 수강생들의 제작물을 손봐줬다.

최근 이모티콘 제작을 통해 고수익을 올리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모티콘 제작 방법을 가르치는 학원에도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특히 부업을 찾고 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는 평이다.

인근 회사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김민아(가명)씨도 2주째 퇴근 후 이 학원에서 이모티콘 제작 수업을 듣고 있다. 김씨가 현재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220만원가량. 그는 "지금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가 빠듯해 부업을 찾아보게 됐다"며 "이모티콘 제작이 진입 장벽이 낮고,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들어 수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 휴게실 한쪽에 마련된 컴퓨터로 출석 기록을 남긴 뒤 "수업 기간인 5주 동안 제대로 배워보겠다"며 강의실로 향했다.

또 다른 수강생인 최민구(가명)씨도 이모티콘을 통해 월급 외 부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혼자 이모티콘 제작 영상을 찾아봤는데 그냥 구상해서 그리기만 해선 안 되더라"라며 "도움을 받기 위해 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부터 배우고 피드백도 바로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자신의 작업물을 내보였다.

11일 서울 신촌에 있는 한 학원에서 진행된 이모티콘 제작 수업 / 사진=성진우 기자 "첫 달에 1억 벌었대"…부업 찾던 직장인들 \'우르르\' 몰렸다

11일 서울 신촌에 있는 한 학원에서 진행된 이모티콘 제작 수업 / 사진=성진우 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96746?sid=102

이게 쉽게 배워서 벌수 있기는 한가? 소액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