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저점 찍었나‥" 출생아 두 달 연속 2만 명대

박윤수 2024. 10. 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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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7월과 8월에 2만 명 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8월 증가 폭은 12년 만에 최대였는데요.

0.7명대까지 떨어졌던 합계 출산율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은 올해 8월 태어난 신생아가 2만 98명으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만 명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2만 명을 웃돈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천124명이 늘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8월까지 누적 출생아도 15만 8천 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왔습니다.

코로나19로 늦췄던 결혼이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집중되면서 출생도 회복세를 보인 겁니다.

올해 8월 혼인 건수도 지난해보다 3천 건 가까이 늘면서,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기록했던 출생아 23만 명, 합계출산율 0.72명을 올해 웃돌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하반기에도 월에 따라서 좀 증가하는 부분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올해는 전년보다는 출생아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저출생 흐름이 바닥을 다지는 건 맞지만, 2030년까지 정부가 목표로 잡은 '합계출산율 1명'을 달성하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합니다.

[이삼식/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 "청년층의 고용이 안정돼야 할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고용 상태나 임금구조 이런 것들이 안정돼야 할 것이고. 1~2년 사이에 단순히 치유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특히 급등한 수도권 집값이나, 유아기부터 극심한 경쟁에 노출되는 교육 같은 구조적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혼인과 출산을 유도하는 지원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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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4933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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