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노출·소아성애증 등 ‘성(性)선호 장애’ 진료자 10명 중 8명이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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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 노출증, 소아성애증 등 '성(性)선호 장애' 때문에 진료를 받는 사람이 6년간 2455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는 성선호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아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기 때문에 실제로 같은 증상을 겪는 환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단순한 개인의 성적 기호를 넘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질병일 수도 있는 만큼 정부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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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 의원, “조기 진단·적절한 치료받을 수 있게 해야”
관음증, 노출증, 소아성애증 등 ‘성(性)선호 장애’ 때문에 진료를 받는 사람이 6년간 2455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곧바로 범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2455명이 성선호 장애를 이유로 진료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49명(30.5%)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747명(30.4%), 40대는 437명(17.8%)이었다. 이른바 ‘2040세대’ 비중은 78.7%를 차지했다. 10대 이하는 210명(8.6%)으로 조사됐다. 또 50대는 173명(7.0%), 60대는 97명(4.0%), 70대 이상은 42명(1.7%)이었다.
유형별로는 ‘상세 불명의 성선호 장애’가 928명으로 36.6%를 차지했다. 관찰되는 사람이 모르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관음증은 627명 (24.7%), 자기 신체를 타인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내보이는 노출증은 514명(20.3%), 외설스러운 전화·공공장소에서 신체를 타인에게 비빔·동물과 성행위·목 조름 등 다양한 성도착증을 말하는 ‘기타 성선호’는 181명(7.1%)이었다.
이밖에 소년이나 소녀에 대한 성적 편애인 ‘소아성애증’은 108명(4.3%), 무생물을 성적 각성과 희열의 자극제로 사용하는 ‘물품음란증’은 93명(3.7%), 이성의 옷을 입는 ‘물품음란성 의상도착증’은 56명(2.2%), 의상도착증·가학·피학 음란증이 한 가지 이상 나타나는 ‘성선호의 다발성 장애’는 16명(0.6%), 고통을 주거나 굴욕 및 속박이 내재된 ‘가학피학증’은 14명(0.6%)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는 성선호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아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기 때문에 실제로 같은 증상을 겪는 환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단순한 개인의 성적 기호를 넘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질병일 수도 있는 만큼 정부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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