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에 선수탓, 팬들에게 욕설까지… 만치니 감독의 행동에 분노에 빠진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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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팬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빠지면서 더욱 큰 사임 압박에 시달리게 되었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6일 새벽(한국 시각)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4라운드 바레인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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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팬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빠지면서 더욱 큰 사임 압박에 시달리게 되었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6일 새벽(한국 시각)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4라운드 바레인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살렘 알 도사리가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최악의 졸전을 보이며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경기 내용과 결과도 그렇지만, 이날 만치니 감독의 행동이 더욱 도마에 올랐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만치니 감독은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지만 많은 기회를 놓쳤다. 감독을 비난하는 건 쉬운 일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비난에 익숙하다"라고 말한 뒤, "선수들도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부진과 침체를 두고 온전히 자신만 책임질 수 없다는 걸 대놓고 드러낸 것이다.
딱 공격 받기 좋은 이런 인터뷰도 문제지만, 더 큰 논란은 경기 직후 경기장에서 있엇다.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결과에 실망한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야유와 분노가 쏟아졌는데, 퇴장하던 만치니 감독은 항의하는 팬들에게 영어로 욕설을 내뱉으며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은 영상으로 담겨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만치니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는 해시 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한 팬은 "이런 사람은 단 1분도 대표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고 만치니 감독을 향한 적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3차 예선 C그룹에서 1승 2무 1패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만치니 감독의 거취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을 이끌고 한국을 잡는 등 큰 성과를 내었던 후세인 아무타 감독,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돌풍을 주도했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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