랫클리프 구단주, 결국 ‘결단’ 내렸다...재계약 1시즌 만에 방출 결정

이정빈 2024. 4. 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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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년 재계약을 맺었던 마커스 래시포드(26)가 1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팀 개편을 실행하기 위해 래시포드를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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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년 재계약을 맺었던 마커스 래시포드(26)가 1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팀 개편을 실행하기 위해 래시포드를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구단 내부에서 래시포드를 내보내야 한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19일(한국시간) “랫클리프 구단주의 이네오스가 선수단 개편을 위해 래시포드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지 못하는 부담이 맨유의 영입을 방해할 것이며, 이에 따라 많은 선수가 이적할 수 있다. 보너스를 포함해 주급으로 42만 5천 파운드(약 7억 3천만 원)를 받는 래시포드는 구단 내부에서 예의주시하는 부분이다”라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구단주 시대를 맞이한 맨유는 실망스러웠던 지난 세월을 잊고 새로운 출발을 보이기 위해 분주하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가장 먼저 영입 부서부터 손을 댔다. 맨유는 영입 부분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존 머터프(53) 디렉터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뉴캐슬의 댄 애시워스(53·이상 잉글랜드) 단장에게 구애를 보내는 중이다.



맨유는 영입만큼이나 시급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선수단 정리다. 머터프 디렉터 아래서 많은 선수가 과도한 급여를 받으며 구단 급여 체계가 흔들렸다. 그중 한 명이 래시포드이며, 래시포드는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고 있다. 래시포드의 주급은 42만 5천 파운드로 팀 내 주급 2위인 카세미루(32)와 약 7만 5천 파운드(약 1억 3천만 원) 상당의 격차를 보였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래시포드에게 대형 계약을 안겨다 준 전임자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래시포드의 재계약은 머터프 디렉터와 조엘 글레이저(56·미국) 구단주가 승인했다. 이네오스 측은 당시 자신들이 구단을 운영했더라면 이러한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전했다. 이 재계약이 머터프 디렉터가 구단을 떠나게 만든 주요 원인이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0골(9도움)을 달성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는데, 재계약을 맺은 후 기량이 급격히 추락하며 팀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밋밋한 드리블과 부정확한 슈팅으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래시포드가 방출 명단에 오른다면, 유럽 주요 구단들이 접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킬리안 음바페(25)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파리 생제르맹이 음바페의 자리를 래시포드로 메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 밖에도 측면 공격 자원이 필요한 바르셀로나 역시 래시포드 영입에 흥미를 보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래시포드는 데뷔 후 줄곧 맨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그는 10대 시절 혜성과 같이 등장해 득점을 몰아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맨유 소속으로 공식전 398경기에 나서 131골(63도움)을 올린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30골 고지를 밟으며 커리어 하이를 장식했다.

맨유 공격수가 시즌 30골 고지에 오른 건 2012-13시즌 로빈 판 페르시(40·은퇴)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래시포드의 장점인 스피드와 슈팅 능력이 최고조에 달하며 드디어 그의 기량이 완전히 펼쳐지는 듯했지만, 이번 시즌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공식전 39경기에서 8골(5도움)에 그치며 파괴력을 잃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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