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대통령 부부, 명태균·김대남 말이 거짓이라면 고발해야”

박용하·신주영 기자 2024. 10. 15. 11: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에 대해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이 날마다 터져 나온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더는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명씨의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그는 대선 경선 때부터 대통령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대선 때도 그 영향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니 당당하게 날마다 의혹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도 대통령 부부가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지켜만 보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씨의 발언들이 거짓말이면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 된다”며 “사실이라면 소상하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위기를 피해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도 강조했다.

‘김건희 라인’ 논란에 대한 언급도 내놨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김건희 라인’의 존재를 부정하며 ‘대통령 라인’만 있다고 말했다”며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들이 숱하게 있다. ‘대통령 라인’만 있다는 주장은 곧 김 여사가 대통령이라는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는 김대남 전 행정관 발언에 대해서도 ‘유언비어’라고 했다”며 “‘용산 십상시’가 있다는 (그의) 말이 확실한 유언비어라면, 대통령실은 왜 김 전 행정관을 고발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결국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국민을 속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