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 미쳤다”… 보험사가 ‘이것’까지

교보생명, 고객 케어와 장애인 일자리까지 잡은 ‘착한 실험’

보험사가 고객에게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교보생명보험이 시작한 새로운 고객관리 서비스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이 서비스는 장애인 맞춤훈련과 정규직 채용, 그리고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동시에 구현한 사회적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생보험, ‘평생관리’로 확장하다

교보생명은 보험을 판매한 후에도 정기적으로 고객을 찾아가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평생 든든 서비스’로 유명하다. 보험 가입 이후에도 전속설계사가 1년에 한 번 고객을 직접 방문, 계약사항 안내, 보험금 청구 지원, 보장 점검 등을 수행하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이 서비스에 더해진 것은 다름 아닌 네일아트 서비스다. 고객에게 네일숍 이용권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네일 아티스트를 직접 채용해 고객에게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이로써 단순 상담을 넘어 감각적인 뷰티 케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장애인 일자리 연계 모델’

주목할 점은 이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 구성이 기존 전문 아티스트가 아니라, 장애인 일자리 센터와 연계한 직업 훈련생이라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와 협력해 ‘네일케어 훈련생’을 모집했고, 현재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실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 훈련생들은 교육을 마친 뒤 4대 보험과 복지가 보장된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실제 고객 응대와 네일서비스 제공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교보생명은 이 서비스를 자사 고객관리 시스템과 결합해, 네일 아트를 통한 ‘신체 접촉 기반 고객 응대’를 도입하고 있다.

고객 감동 + 사회적 가치까지 동시에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이색 서비스’를 넘어 고객 만족도 향상, 브랜드 이미지 제고, 장애인 고용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보험업계처럼 비대면·비접촉이 늘고 있는 산업에서 오히려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는 방식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감동을 받고, 기업 입장에서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CSV(공유가치창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셈이다.

교보생명의 ‘네일케어 연계 평생서비스’는 단순한 보험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넘어, 장애인 고용 확대와 고객 만족을 동시에 노린 따뜻한 혁신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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