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서 원생 2명 학대 혐의...보육교사 검찰행

인천에서 뇌종양을 앓는 어린이집 원생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는 보육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보육교사 2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뇌종양이 있는 B(3)군 등 원생 2명을 20여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군이 감기약을 먹지 않는다며 얼굴을 때리고 몸을 밀쳐 벽에 부딪히게 했으며, 이 모습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육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4개월 분량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원생 2명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어린이집 원장은 관리·감독 소홀 책임이 확인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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