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삼척 여행지 추천을 찾는다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바닷길을 따라 걷는 기분 좋은 산책, 지하 동굴 속 신비한 풍경, 그리고 바람 따라 흔들리는 레일바이크의 추억까지. 지금 소개할 삼척 가볼만한 곳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머물고 싶은 여행지’로 남을 겁니다.
숨 막히는 스케일의 동굴 속 세계, 환선굴

깊고 깊은 산중에 자리한 환선굴은 삼척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자연 명소예요. 입구에 들어서기 전까진 ‘그저 그런 동굴일까?’ 싶지만, 몇 걸음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생각이 달라져요. 끝이 안 보이는 종유석의 숲, 수십만 년에 걸쳐 만들어진 석순과 동굴 호수들이 전부 실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이곳 안은 서늘한 공기로 가득 차 있어요. 특히나 비 오는 날이면 동굴 특유의 습기가 더 차분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쾌적하게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는 말도 들려요.

동굴 입장은 성인 기준 유료(입장료 있음)이며, 내부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구간은 포토존으로도 인기예요. 동굴이라는 공간이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다는 걸 처음 느끼게 되는 순간이죠.
동해의 전설과 이색 조각들이 가득, 해신당 공원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곳, 해신당 공원은 단순히 조각공원이 아니에요. 이곳엔 슬프면서도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고, 그 이야기를 따라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독특한 감성에 빠져들게 됩니다.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에는 파도 소리와 기묘한 조각 작품들이 나란히 이어져요. 특히 ‘해신당’이라 불리는 해양신을 모신 사당은 이 지역 어민들의 소망과 기원을 담은 공간으로, 지금도 향을 피우며 기도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조각들은 솔직하고 과감한 모습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고 오히려 인간과 자연, 생명에 대한 은유처럼 다가와요.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엔 묘하게 여운이 남는 여행지가 될지도 몰라요.
바다 옆 철길 따라 달리는 낭만,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는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달릴 수 있는 레일’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에요. 바로 옆이 바다예요. 정말 그 말 그대로. 기찻길과 파도 사이에는 가느다란 난간 하나뿐일 정도로 가까워요.

탑승 후 조금만 달려가면 어느 순간부터는 수평선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철길과 파도 소리만이 당신을 따라와요. 중간중간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엔 약간의 서늘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구간에서는 소리치며 웃게 되죠.

아이와 함께라면 즐거운 추억이 되고, 연인이라면 사진 찍기에 딱 좋은 스팟이 많아요. 노을 질 무렵 레일바이크는 삼척에서 가장 로맨틱한 순간 중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운영은 시간대별 예약제로 되어 있어 미리 온라인 예매를 하는 걸 추천드려요.
실내에서 삼척을 만나는 법, 강원종합박물관

비 오는 날, 해풍이 너무 세게 부는 날, 혹은 잠시 햇빛을 피하고 싶은 날이라면 강원종합박물관이 좋은 대안이 될 거예요. 이 박물관은 삼척 지역의 민속문화와 해양생태, 그리고 고대사까지 담고 있는 곳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찬 전시로 채워져 있어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삼척이라는 도시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자연과 함께 살아왔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차분하고 체계적인 전시가 인상적이고, 관람 동선이 짧아서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추천해요.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마을, 장호항

처음 장호항을 마주하면 약간 놀라실 거예요. 너무 맑은 바닷물, 그 속에 떠 있는 듯한 작은 보트들, 그리고 방파제 위에 앉아 있는 갈매기들까지—이국적인 풍경이 삼척 바닷가에 펼쳐져 있으니까요. 그래서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려요.

항구 한쪽으로는 소박한 어촌 풍경이 이어지고, 다른 쪽으로는 아찔한 바위절벽과 투명한 해안 전망대가 이어져요. 바다와 절벽이 맞닿은 지점에 서 있으면, 정말 이곳이 강원도의 작은 지중해처럼 느껴질 거예요.

근처에는 스노클링 체험이나 유람선 관광도 가능해서, 여름철 바다 액티비티와 함께 삼척 바다를 더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다면 장호항은 필수 코스예요.
사전 예약 필수, 지하 미술관 같은 동굴 대금굴

대금굴은 환선굴과 쌍벽을 이루는 삼척 대표 동굴이에요. 다만 이곳은 조금 특별하죠.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만큼 보호 가치가 높은 자연 유산이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관람은 전동차를 타고 시작되는데, 마치 영화 속 탐험가가 된 듯한 느낌으로 지하 세계로 미끄러지듯 들어가는 순간이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내부는 전부 조명으로 은은하게 비춰지고, 반짝이는 석순과 흐르는 지하수, 물소리와 동굴 특유의 정적이 어우러져 지하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내가 지금 자연 속에 있는 건가, 아니면 예술 전시장에 있는 건가’ 싶은 착각이 들 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여름에도 시원한 청정 힐링지, 덕풍 계곡 마을

한여름 삼척 여행이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곳, 바로 덕풍 계곡 마을이에요. 이곳은 계곡물이 얼마나 맑은지, 맨발로 들어가도 전혀 이물감 없이 깨끗하게 느껴져요.

물이 얕고 잔잔해서 아이들과 함께 놀기도 좋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 펴고 낮잠 한숨 자기도 딱 좋은 힐링 스팟이죠.

계곡 근처에는 전통 한옥이 몇 채 남아 있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하고, 마을 사람들이 운영하는 소박한 국밥집이나 막걸리집도 은근히 유명해요. 관광객보다는 조용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자연 속 쉼터입니다.
색과 향으로 가득한 계절 속 정원, 삼척 장미공원

한가로이 산책하고 싶은 날, 혹은 사진 찍기 좋은 배경이 필요할 때 찾기 좋은 곳이 바로 삼척 장미공원이에요.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는 100여 종이 넘는 장미가 공원 가득 피어오르고, 가을엔 가을대로 단풍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요.

공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피크닉 장소로도 좋고,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에요. 포토존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커플 데이트 장소나 SNS 감성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많답니다.
강 위에 떠 있는 고풍스러운 정자, 죽서루

삼척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의외로 아주 고요하고 분위기 좋은 곳이 숨어 있어요. 바로 죽서루입니다.

이 정자는 조선시대에 세워진 누각으로, 넓은 강 위에 세워진 모습이 참 독특하고 운치 있어요. 여름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산책하기 좋고, 가을엔 단풍과 함께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주죠.

누각 위에 올라 주변 풍경을 내려다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조용한 감정이 스며들어요. 번화한 여행지보다 조용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죽서루에서 잠시 머물러보세요.
기차를 타고 떠나는 키즈 여행 천국, 하이원 추추파크

삼척 근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하이원 추추파크만 한 곳이 없어요. 이름부터 귀여운 이 테마파크는 기차를 주제로 한 놀이터이자 체험형 박물관 같은 곳이에요.

가장 인기 많은 콘텐츠는 레일바이크와 인클라인 모노레일인데요, 철길을 따라 숲과 계곡을 가로지르는 코스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줘요.

내부에는 기차 미니어처 전시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기차 덕후라면 눈이 반짝일 수밖에 없는 곳이죠. 실내와 야외를 넘나드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방문 가능하답니다.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타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라 가족 여행 필수 코스로 추천해요.
마무리하며
삼척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색을 가진 도시예요. 바닷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동굴 속을 탐험하다 보면 자연이 얼마나 정교한 예술가인지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조용한 정자, 화사한 꽃길, 웃음소리 가득한 테마파크가 어우러져 있어요.
이번 여행, 삼척을 한 번 다녀오면 다시 오고 싶어질 거예요. 숨은 매력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삼척. 다음 휴가는 이곳에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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