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넘어 '걷기 운동'시 절대 피해야 할 행동"오히려 독이 됩니다"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심폐 기능 강화, 체중 감량, 스트레스 해소, 근육 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지만, 잘못된 자세로 걷는다면 오히려 관절, 허리, 발에 무리를 주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바른 걷기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 없이 꾸준히 실천하는 핵심이다.

관절염 유발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 부기, 뻣뻣함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이며, 연골 손상이나 면역 이상 등이 원인이다. 꾸준한 관리와 운동이 중요하다.

1. 고개를 숙이고 걷는 자세

✖️ 문제점

고개를 숙인 채 걷는 자세는 목뼈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거북목 자세로 이어진다. 이는 목과 어깨의 긴장을 유발하고 승모근 통증, 두통, 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시선이 아래로 향하면 몸 전체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허리에 부담이 가중된다.

✅ 올바른 자세

고개는 세우고 시선은 정면 10~15m 앞을 바라보며, 턱을 약간 당겨 목이 일자로 펴지도록 한다. 허리와 척추를 곧게 세우고 어깨에 힘을 빼야 자연스럽고 바른 자세가 유지된다.

2. 어깨를 움츠리고 걷는 자세

✖️ 문제점

어깨를 올리고 걷는 습관은 어깨 관절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승모근, 견갑골 주변의 근육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흔한 자세다.

✅ 올바른 자세

어깨는 자연스럽게 내리고 가슴을 활짝 펴는 느낌으로 걷는다. 팔을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며 걷는 것도 좋으며, 어깨와 목에 긴장이 가지 않도록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3. 팔을 너무 크게 흔드는 자세

✖️ 문제점

팔을 과도하게 흔들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옆구리나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불필요한 근육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상체가 좌우로 과도하게 흔들리는 경우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올바른 자세

팔꿈치를 약 90도로 가볍게 굽히고,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되 어깨를 넘지 않도록 한다. 손은 가볍게 쥐고 손목에 힘을 빼는 것이 좋다. 가슴 중앙선 근처까지만 팔이 이동하면 충분하다.

4. 허리를 꺾거나 구부정하게 걷는 자세

✖️ 문제점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구부정하게 걷는 자세는 허리의 요추(허리뼈)에 부담을 주고, 디스크나 척추 측만증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관절 통증으로 인해 무의식 중에 자세가 구부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 올바른 자세

허리는 곧게 펴고 복부에 살짝 힘을 준다. 척추를 곧게 세우는 느낌으로 걷고, 엉덩이나 배가 불필요하게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몸 전체 중심은 발끝과 뒤꿈치의 중간에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5. 발을 질질 끌며 걷는 자세

✖️ 문제점

발을 끌고 걷는 습관은 발목 근육 사용을 줄이고, 하체 근육 발달을 방해하며 균형 감각을 떨어뜨린다. 또한 발바닥이나 무릎에 충격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아 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올바른 자세

발뒤꿈치부터 착지하고 발바닥, 발끝 순서로 체중을 자연스럽게 이동시킨다. 발을 끌지 말고 가볍게 들어 올려야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6. 과도하게 큰 보폭으로 걷는 자세

✖️ 문제점

보폭을 과도하게 넓히면 무릎과 고관절에 충격이 크고, 엉덩이와 허리도 비틀리면서 자세가 흔들릴 수 있다. 무릎 통증이나 고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시간 지속되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 올바른 자세

자신의 키와 다리 길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보폭을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보폭은 신장의 약 40~50% 정도가 적당하다. 큰 걸음보다는 일정한 리듬으로 걷는 것이 더 중요하다.

7. 무릎을 펴고 걷는 자세

✖️ 문제점

걷는 동안 무릎을 끝까지 펴고 걷는 습관은 발의 충격을 고스란히 관절에 전달하고, 무릎 통증과 종아리 근육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목이나 고관절에 부담이 간다.

✅ 올바른 자세

걷는 동안 무릎은 약간 굽힌 상태를 유지하고, 착지할 때도 무릎이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다. 관절을 ‘잠그듯이’ 끝까지 펴는 것은 피하고, 리듬감 있게 걷는 것이 좋다.

8. 신발이 잘 맞지 않거나 쿠션이 없는 경우

✖️ 문제점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걷는 자세를 무너뜨리고 발바닥 통증, 발목 염좌, 무릎 통증 등을 유발한다. 쿠션이 없는 단화나 슬리퍼, 하이힐 등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관절에 무리가 간다.

✅ 올바른 신발 선택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충격 흡수가 잘 되고 발에 맞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이 너무 단단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고, 신발 안에서 발이 흔들리지 않도록 적절한 사이즈를 고른다.

9. 호흡을 참거나 얕게 하는 자세

✖️ 문제점

운동 중 호흡을 참거나 얕게 하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피로가 더 빨리 찾아온다. 또 자세에 힘이 들어가면서 불필요한 근육 사용으로 어깨, 목,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올바른 호흡법

걷는 동안은 코로 깊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을 한다.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걷기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Copyright © 포켓뉴스 채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