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앱 1위' 런드리고, 1년만에 또 인상…최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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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네 세탁소가 점점 사라지는 사이, 기업형 세탁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충분히 시장을 확보했다는 걸까요. 세탁앱 1위인 '런드리고'가 지난해에 이어 또 큰 폭의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정보윤 기자, 세탁 요금이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런드리고는 이번 주부터 세탁 요금을 최대 73% 올렸습니다.
지난해에 3월 가격 인상 이후 1년 반 만에 또 올린 겁니다.
일반셔츠 세탁의 경우 2200원에서 3800원으로 73% 올랐고, 정장재킷은 5500원에서 6500원으로 18% 비싸졌습니다.
와이셔츠와 하의, 니트·스웨터, 원피스 등 대부분 품목이 9%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다만 일반 운동화와 구스이불 등 일부에 대해선 세탁 요금을 인하하고 왕복배송비 할인이 적용되는 결제기준도 16500원에서 19500원 이상으로 조정했습니다.
[앵커]
세탁비 인상 이유는 뭔가요?
[기자]
런드리고 측은 "세탁 원가 상승으로 요금을 현실화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런드리고가 세탁앱 성장세를 타고 올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는 만큼,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런드리고처럼 앱으로 세탁 주문을 받고 수거와 배송까지 해주는 세탁앱과 함께 24시간 무인세탁소 등 비대면 세탁서비스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에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런드리고 매출은 지난해 493억 원으로 3년 만에 7배 급증했고, 또 다른 세탁앱 세탁특공대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4배 넘게 뛰었습니다.
세탁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1위인 크린토피아가 연매출 900억 원대로, 비대면 업체들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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