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은 정말 딱 한 번이면 족하다”던 배우 허준호가 결국 재혼에 골인했습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결혼에 지쳐버린 듯 보였던 그가 다시 사랑을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허준호는 1996년 영화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에서 만난 9살 연하의 배우 이하얀과 결혼했지만, 결혼 6년 만인 2003년 이혼했습니다. 당시 이하얀은 SBS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은퇴했으며, 허준호 역시 딸과 함께하는 삶에 큰 만족을 느낀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성격 차이로 인해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허준호는 “답답해 집에 들어가기조차 싫었다”고 고백할 정도였습니다.

이혼 후 그는 돌연 미국 LA로 떠나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라디오 DJ와 공연 무대 감독으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 시기 허준호는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며 마음을 굳혔고, 외로움을 술로 달래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뜻밖의 타이밍에 찾아왔습니다. 젊은 시절 인연이 있던 여성과 LA에서 다시 마주친 것이죠. 이 만남은 허준호에게 마음의 평안을 안겨주었고, 점점 다시 삶의 의지를 찾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2016년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6년 만에 복귀했고, 2018년에는 말로만 그치지 않았던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되죠.

현재 그는 SBS 드라마 ‘보물섬’에 출연 중이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광장’으로도 다시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연이 아니어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허준호. 그의 인생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처음엔 상처였던 결혼이, 지금은 삶의 평화를 안겨준 두 번째 기회가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