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수천억이 넘는 세금을 편법 없이 낸 이 '기업'

도입부

상속세를 둘러싼 논란은 늘 뜨겁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복잡한 지분 구조나 다양한 절세 방식으로 세금을 최소화하려 노력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도, 편법 없이 정직하게 세금을 완납한 사례가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1,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단 한 번의 꼼수도 없이 납부한 이야기입니다. 이 사례는 단순한 세금 납부를 넘어 한 기업의 철학과 역사가 어떻게 지금의 신뢰를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본론① 1,500억 원 상속세를 ‘편법 없이’ 완납한 결정

2022년,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약 1,500억 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모두 마쳤습니다. 5년에 걸친 분납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복잡한 지분 이동이나 우회 상속과 같은 절세 방식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상속세 부담이 큰 한국 기업 환경에서 이 정도 규모의 세금을 정면으로 낸 사례는 드물고, 특히 재벌가의 상속 이슈가 사회적 비판을 받는 시점에서 오뚜기의 선택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의무 이행을 넘어 기업이 사회와의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보여준 사례로 충분히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론② 아버지 함태호 명예회장의 놀라운 삶의 시작

오뚜기 경영 철학의 뿌리를 이야기하려면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경기고에 재학 중이던 1950년, 전쟁 발발 직후 단 18세의 나이로 자원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집안의 반대도 있었지만 결국 7년간 최전선에서 복무하며 소령까지 진급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보여준 책임감과 헌신적인 태도는 이후 사업가로서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됩니다.

전쟁 이후에는 아버지의 화학 회사를 돕다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고, 그것이 바로 식품 사업으로의 독립이었습니다.

본론③ 1969년 작은 공장에서 시작된 오뚜기의 성장

1969년 영등포의 작은 공장에서 시작된 오뚜기는 단숨에 대기업이 된 것이 아니라 묵묵한 성장의 기록을 쌓아왔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창업 이후 47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라면, 카레, 케첩 등 한국 식탁을 대표하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정직하고 안전한 먹거리”라는 이미지를 구축했고, 이는 긴 세월 동안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경쟁보다 기본에 충실한 경영 방식이었습니다. 품질 우선주의, 안정적 공급, 책임 있는 기업 철학이 오뚜기를 단단하게 만든 것입니다.

본론④ 비정규직 비율 1.6%라는 보기 드문 고용 구조

많은 대기업이 효율성을 이유로 비정규직 인력을 폭넓게 활용하는 현실과 달리, 오뚜기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해왔습니다. 전체 직원 약 3,000명 중 비정규직은 49명 수준으로, 비율로 보면 약 1.6%입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고용 안정은 곧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오뚜기가 유난히 ‘따뜻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듣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실제 사례에서도 직원들은 회사가 자신뿐 아니라 직원 가족의 삶까지 고려하는 경영 방식을 높이 평가해왔습니다.

본론⑤ 32년간 이어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오뚜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1992년부터 시작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은 2024년 기준 무려 6,277명의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매달 약 22명씩 꾸준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단발성 기부가 아닌 ‘지속적 책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특히 IMF 외환위기 때도 이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은 함태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이 얼마나 확고했는지 보여줍니다. 기업이 어려울 때일수록 더 기본을 지키려 했던 모습은 오뚜기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본론⑥ 책임·약속·의무를 이어받은 2세 경영의 모습

창업주의 정신은 아들 함영준 회장에게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직원에 대한 책임, 소비자에 대한 약속, 사회에 대한 의무라는 3대 철학이 현재까지도 오뚜기 경영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상속세 완납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를 해치지 않기 위해 편법 없이 정직하게 납부하겠다는 선택은 오뚜기만의 확고한 원칙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세금 회피 논란이 반복되는 한국 사회에서 이런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정직한 성장’이라는 기업 이미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약본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1,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어떤 절세 꼼수도 없이 완납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선택의 배경에는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책임감 있는 삶과 원칙 중심의 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8세에 전쟁터로 자원입대해 소령까지 복무한 아버지는 1969년 작은 공장에서 오뚜기를 시작했고, 47년간 적자 없는 성장과 1.6%라는 낮은 비정규직 비율을 유지하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더불어 32년간 이어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은 총 6,277명의 아이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대표적 사례로 남았습니다.

이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은 함영준 회장의 상속세 완납은 한국 기업 환경 속에서도 정직한 길을 선택한 보기 드문 사례이자, 오뚜기가 쌓아온 신뢰의 연장선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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