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활짝 열고 봄바람을 들이는 시기가 곧 찾아온다.
새로운 계절에 걸맞게 쌓인 먼지와 각종 오염 물질을 정리해두면 실내 공기를 지키는 것은 물론, 한층 더 깨끗하고 상쾌한 실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봄철에 꼭 해둬야 할 집안 청소 5가지를 소개한다.
봄이 오면 꼭 해야 할 청소 5가지
먼저 커튼과 샤워커튼 청소다. 커튼같은 섬유 제품은 면적이 넓고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미세먼지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쉽게 쌓인다. 눈에 잘 띄지 않아 방치하기 쉽지만, 실제로 실내 공기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커튼을 떼어내 빨 수 있는 소재인지 확인한 뒤, 부드러운 세제로 가볍게 세탁하거나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주면 좋다. 마찬가지로 욕실의 샤워커튼도 세탁해주면, 청결은 물론 불쾌한 냄새까지 잡을 수 있다.
다음으로 겨우내 닫아 두었던 창문을 자주 열기 시작하면, 창틀에 쌓였던 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 쉽다. 미세한 틈새에 먼지와 이물질이 고여 있는 경우도 많으니, 진공청소기 헤드나 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제거해주자. 물티슈나 걸레에 세제를 묻혀 닦아내면 곰팡이나 찌든 때도 제거할 수 있다.
창틀뿐만 아니라 방충망도 무시할 수 없다. 방충망은 바깥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미세먼지와 벌레 유입을 막아주지만, 그만큼 먼지나 오염물도 많이 달라붙는다.
방충망에 끼어 있는 먼지는 밖으로 털어내거나, 물로 헹궈서 세척하면 훨씬 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분무기로 가볍게 뿌려서 먼지를 헹궈낸 다음, 마른 수건이나 걸레로 물기를 닦아주면 금세 깨끗해진다. 봄비가 찾아오는 날 하면 더욱 좋다.
침구류 역시 꼭 살펴야 할 항목이다. 겨울 동안 사용한 두꺼운 이불에는 집먼지 진드기나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다. 세탁 후 적절히 보관해두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다. 이불과 베개 커버, 매트리스 패드까지 모두 세탁하고 청소해주자.
또한 세탁한 침구류는 다음 겨울까지 보관해야 하므로 충분히 말려야 눅눅한 냄새나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침구를 가볍게 교체해주면 쾌적한 기분은 물론, 밤에도 숙면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카펫 청소를 빼놓을 수 없다. 겨울 내내 보온을 위해 깔아둔 카페트는 사실 먼지와 세균이 쌓이기 쉬운 대표적인 곳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각종 먼지나 음식물 찌꺼기가 겹겹이 쌓여 있을 수 있으니, 강한 흡입력을 가진 진공청소기로 꼼꼼히 빨아들이고, 소독 효과가 있는 전용 세정제나 물티슈 등으로 얼룩을 닦아주자. 세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당연히 세탁까지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