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없는충북본부 "산후관리사 임금체불 전수조사하라"
비정규직 없는 충북 만들기 운동본부는 16일 "산후 관리사에 대한 임금 체불 실태를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며 산모와 신생아 건강지원사업을 하는 업체가 청주에 12곳 있는데 이 중 8곳에서 산후 관리 노동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한 달 동안 9명의 산후관리사로부터 임금 체불 관련 제보를 받았는데 퇴직금을 청구했다가 일 배정을 못 받는 등의 불이익을 당할까 봐 권리를 포기하는 노동자가 아직 많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돌봄 노동의 중요성은 코로나19 위기로 이미 확인됐지만, 단시간 근로 등 근무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노동당국은 산후관리사의 온전한 노동자성 인정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상습적 위반 업체를 엄벌하고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민원을 접수한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측은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불법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최재훈 기자 samzzzil@ccdn.co.kr
#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