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프랩 대표 “아일릿, 뉴진스 표절 아냐…민희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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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겸 빌리프랩 대표가 하이브를 둘러싼 의혹들을 부인했다.
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빌리프랩이 뉴진스 표절했다는 의혹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빌리프랩 대표로서 말씀드리면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고 고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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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대표는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빌리프랩이 뉴진스 표절했다는 의혹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빌리프랩 대표로서 말씀드리면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고 고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된 절차를 준수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와 근거를 법원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며 “올해 일어난 일련의 일들로 피로감을 주고 있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 의원은 하이브가 앨범 초동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앨범을 반품조건부로 판매하는 것과 팬사인회나 럭키드로우 등 이벤트 응모를 미끼로 건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반품조건부로 판매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의 판단으로 일부 반품이 이뤄진 게 확인됐다. 규정을 만들어 반복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시장 교란 행위”라고 지적했으나 김 대표는 “실제로 밀어내기가 없었기 때문에 시장 교란 행위는 아니다”라며 “반품조건부로 판매한 물량이 시장을 교란하거나 판매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었다”고 재차 부인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이 열렸다. 민희진 측은 “하이브 내부 직원은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일릿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고, 아일릿의 기획안이 뉴진스의 기획안과 똑같다고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요청으로 자료를 전달했지만 ‘똑같이 만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다 똑같은 자료가 법원에 제출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거 다 보고 참고한 건데 왜 계속 아니라고 하지?’라며 빌리프랩에서 해당 표절의혹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마음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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