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 훔쳐 가려해”…흑백요리사 ‘불법시청’한 중국 조롱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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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접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이 뺏어가려 한다" 등의 조롱을 해 황당함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판 틱톡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 등에서는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 가려 한다", "한국이 저걸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다",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 비난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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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17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2주 연속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의 조롱은 3화 방영 이후에 나왔다. 중국 유학 경험이 있는 정지선 셰프가 중국 음식인 ’바쓰‘를 응용한 음식을 선보이면서다.
‘바쓰’는 중국어로 ‘실을 뽑다’라는 의미로 설탕, 엿, 꿀을 가열해 졸이고 식혀 완성하는 조리법이다. 정 셰프는 화려한 공예 기술을 선보이며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을 완성했다.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이를 불법시청하고 조롱을 시작했다. 중국판 틱톡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 등에서는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 가려 한다”, “한국이 저걸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다”,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 비난이 나왔다.
다만 흑백요리사는 바쓰를 엄연히 중국 음식으로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쳐간다’는 등의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두고 ‘중국 문화의 일환’이라며 일방적인 주장을 지속해왔다. 조선족들이 주로 사는 지린성 지방 정부는 2021년 돌솥비빔밥과 떡 만드는 방법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최고행정기관인 중국 국무원은 김치와 윷놀이·널뛰기·씨름 등을 중국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했다.
이같이 한국의 문화를 상대로 ‘본래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해 국내에선 분노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조롱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 요리라고 소개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 “한류 열풍으로 문화 도둑질을 못 할 것 같으니까 이젠 도둑놈 프레임 씌우는 건가”, “불법으로 보느라 자막을 제대로 못 봤나”라고 황당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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