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드라마 시장에서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작품은 찾기 드뭅니다.
그런데 첫 회부터 11%를 넘긴 데 이어, 단 2회 만에 전국 평균 시청률 14.9%, 순간 최고 17.4%까지 치솟은 화제의 드라마가 등장했습니다.
시청률 역시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은 바로 배우 김지원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입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2026년 10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해 1회 전국 시청률 11.4%를 기록했고, 다음 날 2회에서는 전국 평균 14.9%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평균 14.7%, 순간 최고 17.4%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다만 아직 두 회차만 방송된 시점인 만큼 장기 흥행 여부를 예단하기는 이릅니다.
그럼에도 초반 시청률과 2049 시청률 평균 4.6%라는 기록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음을 증명합니다.

김지원이 맡은 천재 외과의 계수정은 병원 조직의 눈치를 보거나 권력자에게 굴복하지 않는 파격적인 캐릭터입니다.
환자의 사회적 지위보다 위급함을 우선시하며, 병원장이 VIP 환자를 우선하려 할 때도 정면으로 맞섭니다.
해고 통보를 받기도 하지만 새 병원장 부승권의 파격 조건으로 복귀하며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됩니다.
거침없는 태도로 부조리에 맞서는 계수정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작품의 무게중심은 김지원 한 사람에게만 쏠려 있지 않습니다.
손현주는 구서대학교병원 병원장 부승권 역을 맡아 권력 논리를 앞세우며 계수정과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여기에 외과 과장 도윤식(김영민), 에이전트 장희숙(이정은), 인턴 박태경(김우석) 등 입체적인 인물들이 얽히며 병원 내 권력 다툼과 생명의 가치가 충돌하는 묵직한 갈등 구조를 완성합니다.

이 작품은 일본 원작 드라마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한 의학물입니다.
원작처럼 뛰어난 실력을 가진 외과의가 병원 내부의 부조리에 맞서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식 병원 권력 구조와 인물 간의 촘촘한 관계성을 더했습니다.
상급자의 지시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밀고 나가는 계수정의 행보는 답답한 조직 문화에 익숙한 대중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안겨줍니다.

2회 엔딩에서는 계수정의 과거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급부상했습니다.
의료진이 그녀의 이력을 살피던 중 닥터X라는 이름을 쓰던 의사가 집도한 수술의 환자가 두 달 만에 사망했다는 기록을 발견한 것입니다.
관련 기사 속에서 계수정의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그녀가 과거 어떤 사건에 연루되었는지 호기심을 증폭시킵니다.
현재의 당당한 모습 뒤에 감춰진 비밀이 향후 극 전개에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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