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얼마나 성숙한 외모였길래.. 중1 때 웨딩 화보 찍었다는 여배우의 정체

중학생 때 웨딩화보 찍은 소녀, ‘잘생쁨’ 배우 정혜인의 반전 성장기

어릴 적부터 또래보다 유난히 성숙했던 얼굴. 정혜인이 처음 사람들 앞에 선 건, 놀랍게도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막내 동생의 학예회에 따라갔다가 웨딩 관계자의 눈에 띄어, 포레스타 웨딩 화보 모델로 데뷔하게 된 것이죠. 당시 주변에서는 “도저히 중학생처럼 안 보인다”며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그 후 일본 아뮤즈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표지모델과 화보 촬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효신의 뮤직비디오 ‘추억은 사랑을 닮아’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연예계에도 자연스럽게 발을 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대중의 시선이 몰린 건, 바로 드라마와 예능에서 보여준 반전 매력이었죠. 2017년 KBS 드라마 <저글러스>에서 톰보이 캐릭터 ‘박경례’로 출연하며 숏컷 헤어와 함께 ‘잘생쁨’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이 역할을 통해 여성 팬층이 크게 늘었고, SNS 팔로워 수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하죠.

그리고 2020년 OCN 드라마 <루갈>에서는 액션 연기에 도전합니다. 원래는 다른 배역으로 준비 중이었지만, 꼭 액션이 하고 싶다며 감독에게 송미나 역을 간청했고, 실제로 80% 이상의 액션을 직접 소화해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2021년부터는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혜컴(혜인 베컴)’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축구 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한 킥력, 민첩한 스피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FC 액셔니스타 팀의 핵심 멤버가 되었죠.

이런 다재다능함만큼이나 정혜인이 자주 회자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외모입니다. 중학생 때조차 남학생으로 착각될 만큼 중성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그녀는, 한때 여자 아이에게 고백을 받은 적도 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잘생김도, 미모도 엄마에게 물려받았다”고 말하며 어머니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를 본 형님들은 “붕어빵이다”, “진짜 미인이시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혜인의 이야기에는 늘 '반전'이 있습니다. 성숙한 외모로 웨딩 모델을 했던 중학생, 숏컷 헤어로 여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잘생쁨’ 배우, 그리고 스스로 액션을 택하고, 축구장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뛰는 배우.

화려한 외면 속에 묵직한 내면을 지닌 그녀. 앞으로 또 어떤 반전의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