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육군과 자주포 성능 시험… 한층 높아진 납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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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의 숙원 사업인 K9 자주포 미국 육군 납품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는 최근 미 육군과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Self-Propelled Howitzer-Modernization) 추진을 위한 성능 시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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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의 숙원 사업인 K9 자주포 미국 육군 납품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는 최근 미 육군과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Self-Propelled Howitzer-Modernization) 추진을 위한 성능 시험 계약을 맺었다. 다음 달 시작되는 성능 시험에서 K9이 경쟁력을 인정받으면 양산 계약으로 이어지는 후속 경쟁 평가에 참여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USA), 미국 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American Rheinmetall Vehicles), 스웨덴 보포스(BAE BOFORS), 독일 GDELS(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 USA)와 SHP-M 성능 시험 계약을 맺었다.
SMP-H는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ERCA·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으로 알려졌던 프로젝트다. 미 육군 자주포 M109A7 팔라딘을 개조해 58구경(155㎜) 장포신으로 사거리 70㎞ 초과 성능을 내 주목받았으나 포신 내구성 문제로 작년 10월 사업이 완전히 중단됐다.
이에 미 육군은 곧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면서 포탄 사거리와 발사 속도를 증대하는 내용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SHP-M)을 추진하기로 했다. 글렌 딘 미 육군 지상 전투 시스템 프로그램 담당 소장은 “새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 군의 역량 격차를 메우기 위해 미국은 물론 다양한 국제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능 시험은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시험을 통해 미 육군 운영에 적합한 설루션이 확인되면 향후 생산 계약을 전제로 한 후속 경쟁 평가가 진행된다.
한화는 미국에 K9을 납품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K9 자주포의 성능 개량 모델인 K9A2를 미 육군협회(AUSA)의 방산 전시회에 출품했다. K9A2는 우리 군과 해외에서 운용 중인 K9A1을 추가 개량한 것으로, 포탑을 완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탄약과 장약을 100% 자동 장전하고 분당 최대 발사 수를 기존 6발에서 9발로 늘렸다. 사거리는 기존 40㎞에서 50㎞로 늘었다.
앞서 지난 8월 K9은 미 육군 요청으로 미국 레이시온 M982A1 엑스칼리버 정밀 유도 연장 사거리 155㎜ 포탄 실사격 시험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국산 탄약의 호환성을 검증하는 해당 시험에서 K9은 1m 미만의 원형공산오차(CEP·발사된 탄약의 50%가 목표물 중심에서 반경 1m에 이내에 떨어질 확률)로 목표물을 명중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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