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경제성장률 1.9→1.2%…신용등급 AA- 유지

세종=유재희 기자 2023. 3. 13.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기존 수준인 'AA-'로 유지했다.

피치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1.9%) 대비 0.7%p 낮은 1.2%로 제시했다.

한편 피치는 "우리나라의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7월 6.3%에서 올해 2월 4.8%로 낮아진 데 이어 연말까지 2.0%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2023년 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흐름이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6.6% 줄었다. 작년 10월부터 4개월째 감소 중이며, 수출 감소에 1월 무역적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126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모습. 2023.2.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기존 수준인 'AA-'로 유지했다. 다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대비 0.7%포인트(p) 낮은 1.2%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9월 A+등급에서 AA-로 신용등급이 상승한 이후 11년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피치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1.9%) 대비 0.7%p 낮은 1.2%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2.7%로 내다봤다.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피치는 "상반기 수출이 반도체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금리 수준이 투자·소비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수출은 반도체 분야에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경제 재개는 성장 하방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서비스업 중심의 회복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치는 "우리나라의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7월 6.3%에서 올해 2월 4.8%로 낮아진 데 이어 연말까지 2.0%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3.5%)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피치는 "한국은행(BOK)이 2021년 8월 이후 300bp(bp=0.01%) 인상한 기준금리 3.5%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들어선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건전성에 대해선 피치는 "올해 들어 강도 높은 건전화 조치가 시행 중이며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작년 2.7%(피치 전망)에서 올해 1.0%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강한 재정건전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재정적자 등이 현재 피치의 전망보다 추가로 개선되고 중장기적인 등급 조정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피치는 대외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 대규모 대외순자산 등 고려 시 대외건전성은 견조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외환보유액의 경우 작년에 다소 감소했음에도 경상지급액 대비 5.9배로 충분하며 올해는 보유액이 다시 확충돼 올해 말 경상지급액 대비 6.5배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계부채 관련해선 "높은 가계부채 부담이 소비를 약화할 우려가 있지만 은행 건전성 등 고려 시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리스크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은행 대차대조표는 견조하며 엄격한 신용심사 기준과 거시건전성 제도 등을 고려할 때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자금시장에 대해선 "지난해 4분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정부와 한은의 신속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국내 자금시장 여건이 개선됐다"면서"향후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유사한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