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차기 주장은 참지 않는다...'라이벌' 아스널 맨시티전 득점에 '저격' 날린 비카리오→왜?

사진=비카리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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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온 득점 장면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카리오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에 의미심장한 게시물 하나를 추가했다. 검은 바탕에 양손과 어깨를 으쓱하고 있는 이모티콘 외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한 뉘앙스를 짐작할 수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이 비카리오가 이런 게시물을 올린 이유에 대해 추측을 전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에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가 열리고 있었다. 경기는. 엘링 홀란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연속골을 넣었고,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퇴장 악재 속 존 스톤스가 종료 직전 극장 동점골을 성공시켜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경기 도중 아스널의 역전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카요 사카가 올려준 볼을 마갈량이스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스널 선수들은 사카의 패스가 날아들자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몸을 날리지 못하도록 막아세웠다. 이 틈에 방해를 받지 않고 마갈량이스가 헤더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주심의 경고나 비디오 판독(VAR) 없이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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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걀량이스의 리그 2경기 연속골이었다. 앞서 마갈량이스는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 결승골을 만들어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세트피스 득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고, 토트넘은 평소 취약하다고 평가 받는 세트피스에서 또다시 실점이 나와 많은 비판에 부딪혀야 했다.

비카리오도 그 책임을 피해가지 못했다. 다만 그의 입장에서는 아스널 선수들이 지나치게 골키퍼를 방해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아스널과의 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세트피스로만 2골을 실점했다. 특히 첫 실점 당시 아스널 수비수 벤 화이트가 비카리오의 장갑을 건드리며 방해했다. 비카리오가 화를 내며 쳐냈지만 결국 실점했고 패배로 이어졌다. 리버풀 출신 그레이엄 수네스는 이를 두고 칼럼을 통해 아스널의 세트피스 전략이 무례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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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세트피스에서 골키퍼를 방해하는 전략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규정이 관대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특히나 라이벌 관계인 아스널이 같은 장면으로 맨시티전에서 득점에 성공하자, 비카리오는 이에 대한 반응을 숨김 없이 드러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한편 비카리오가 최근 토트넘의 새 주장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비카리오는 지난여름 공식적으로 토트넘의 리더쉽 그룹에 포함됐다. 그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이어 4번째 주장 후보가 됐다"라고 전했다. 평소 비카리오는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하곤 하며, 그라운드에서 강하게 의견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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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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