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때문에 다 잃는다.." 노후에 사는 곳 정할 때 가장 후회하는 것 1위

자식들 다 내보내고 나니 집이 너무 넓다, 이참에 조용한 데로 옮겨볼까 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그런데 노후에 집을 옮긴 뒤 다시 돌아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노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건 집의 크기나 시세가 아니라 그 집이 어디에 있느냐였습니다. 실제로 이사를 후회한 분들이 공통으로 꼽은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3위. 계단과 언덕을 너무 얕봤습니다

전망 좋은 언덕 위 집, 엘리베이터 없는 3층. 예순에는 아무렇지 않지만 일흔다섯에는 하루의 외출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다리가 아파 밖에 안 나가기 시작하면 근육과 기분이 함께 무너집니다. 집을 보러 가실 때는 낮이 아니라 장바구니를 들고 한 번 올라가 보세요.

2위. 병원과 시장까지의 거리를 재보지 않았습니다

공기 좋은 시골로 갔다가 되돌아오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병원입니다. 당장은 건강해도 정기검진, 물리치료,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의원과 시장이 있는지, 버스 정류장이 몇 분 거리인지부터 확인하세요. 그 몇 분이 노후 10년의 자유를 좌우합니다.

1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동네로 갔습니다

집은 마음에 드는데 말 붙일 사람이 없어서 못 살겠다는 말씀을 참 많이 하십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 관계를 만드는 데는 젊을 때보다 몇 배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30년 살던 동네를 떠날 때는 집값보다 이 동네에 내 안부를 물어줄 사람이 몇 명인지를 먼저 세어보세요.

그럼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조건을 다 따지려 하면 결국 아무 데도 못 갑니다. 다 보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하나만 해보세요. 지금 사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까지 직접 한 번 걸어가 보시는 겁니다. 그 시간이 곧 내가 다음 집에서 지켜야 할 기준이 됩니다.

오늘 걸어서 재어본 그 10분 거리가, 10년 뒤 내가 누군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사는 힘이 됩니다.

출처 : '노후파산'

Copyright © 책뭉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