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해만 산불 16건 광역시 중 최다

박수빈 기자 2023. 11. 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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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7대 광역시 가운데 올해 산불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는 부산이 입산 인구가 많고, 산과 해안이 인접한 지형적 특성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

전문가는 많은 입산자 수와 부산의 지형적 특성 탓에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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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자 많고 해안이라 바람 거센 영향

부산시가 7대 광역시 가운데 올해 산불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는 부산이 입산 인구가 많고, 산과 해안이 인접한 지형적 특성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

산불 현장. 국제신문 DB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부산 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16건(21일 기준) 으로, 7대 광역시 중 산불 발생 건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 11건 ▷광주 9건 ▷대구 8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13년부터 10년간 평균 연간 산불 발생 건수는 부산이 13.9건으로, 인천(18.9건)에 이어 2위였다.

전문가는 많은 입산자 수와 부산의 지형적 특성 탓에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 부산경상대 김만규(소방행정안전관리과) 교수는 “입산자가 많아 화재 발생 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또 산과 해안이 인접해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조그만 불씨도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산림청도 ‘2023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산림청은 불법 소각 행위 과태료를 100만 원 이하에서 200만 원 이하로 상향하는 ‘산림재난방지법’의 재개정 추진키로 했다. 빅데이터에 기반해 산불 취약지 183만㏊에 입산을 통제하고, 6887㎞ 길이의 등산로도 폐지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산불 발생 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도와 자동차 도로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고, 산림 내 화기물 반입도 지양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영농 부산물을 태우지 않고 파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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