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美국방, 이스라엘 비공개 방문…네타냐후와 대이란 작전 재개 논의

액시오스 보도다. 미 국방부와 이스라엘 총리실은 확인을 거부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비공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회동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총선 앞둔 지지 표명 하루 뒤"

방문 시점이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헤그세스 장관의 방문은 그 하루 뒤에 성사됐다. 로이터 통신도 같은 순서를 짚었다. 2023년 10·7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연정은 과반 의석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 모두 확인을 거부했다"

공식 확인은 없었다. 미 국방부와 이스라엘 대사관은 헤그세스 장관의 방문에 관한 확인을 거부했고, 이스라엘 총리실 역시 확인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비공개 방문이라는 형식 자체가 의제의 민감성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개 일정으로 소화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면 굳이 숨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핵심은 '재개'라는 단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전투 작전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중동 정세가 봉합 국면이 아니라 다시 확대될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우려로 강세를 이어 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이란 측은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무력을 통한 강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총선 결과와 미국의 작전 판단이 맞물리면서 중동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걷히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뿐이며, 양국 정부의 공식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사안인 만큼 후속 발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다음뉴스·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