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에 밝은 조명…‘알츠하이머’ 발병률 높인다

박준우 기자 2024. 9. 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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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밝은 외부 조명에 노출되는 것이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더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NYT)가 보도한 미국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유병률과 야간 조명 노출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 조명에 노출될 시 신체의 24시간 생체리듬이 망가지고, 수면이 망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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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삼성전자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9월 21일)’을 맞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알츠하이머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연구자들을 소개하는 영상. 삼성전자 제공 뉴시스

밤에 밝은 외부 조명에 노출되는 것이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더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NYT)가 보도한 미국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유병률과 야간 조명 노출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

특히 이 상관관계자는 65세 이하에서 두드러진다.

연구팀은 가로등, 도로 조명, 간판 등 빛 공해 지도를 분석하고, 야간 빛 강도에 따라 미국 48개 주를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 조명에 노출될 시 신체의 24시간 생체리듬이 망가지고, 수면이 망가질 수 있다. 이는 인지 기능 저하로 발전될 수 있다.

노인의 경우는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이 알츠하이머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하에서는 야간 빛 강도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진은 왜 젊은 사람들이 야간 빛에 민감한지 확실하지 않지만, 외부 빛에 자주 노출되는 생활 방식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해로운 빛을 차단하기 위해 암막 커튼이나 수면 안대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파란색 빛 필터를 사용하고, 따뜻한 색의 전구를 사용하며, 집에 조광기를 설치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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