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했던 동대문 시장 '볼꾸' 열풍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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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개성을 담은 볼펜을 만들 수 있어 좋아요. 파츠를 하나하나 고르면서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죠."
액세서리 소품을 판매하는 소영화 씨(55)는 볼꾸 유행 이후 볼펜에 끼울 수 있는 파츠 매입량을 평소보다 50% 이상 늘렸다.
볼펜대가 600~1000원, 파츠 하나가 500~1000원 선으로, 3000원이면 나만의 볼펜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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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표현하는 '볼펜 꾸미기'
"단돈 3천원에 소확행 얻어"
평일·주말 안가리고 손님 쑥

"나만의 개성을 담은 볼펜을 만들 수 있어 좋아요. 파츠를 하나하나 고르면서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죠."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볼꾸(볼펜 꾸미기)' 열풍이 불면서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5층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가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 이어 볼펜, 키링 등 나만의 굿즈를 직접 꾸미는 문화가 확산하며 관련 부자재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매일경제가 방문한 동대문 부자재 상가는 이른 오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친구와 함께 온 20대, 방학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온 초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이 상가를 찾았다. 입구는 발걸음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액세서리 소품을 판매하는 소영화 씨(55)는 볼꾸 유행 이후 볼펜에 끼울 수 있는 파츠 매입량을 평소보다 50% 이상 늘렸다. 소씨는 "열흘 전부터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손님이 80% 이상 늘었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 상가가 한산했는데, 활기를 되찾아 기쁘다. 유행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노연주 씨(29)도 "겨울은 비수기인데, 최근 1~2주간 매출이 급증했다"며 "대부분이 볼꾸 관련 상품"이라고 전했다.
비용 부담이 작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볼펜대가 600~1000원, 파츠 하나가 500~1000원 선으로, 3000원이면 나만의 볼펜을 완성할 수 있다.
이날 부자재 상가를 찾은 김나경 씨(41)와 딸 최보경 양(11)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볼꾸를 접하고 경기 화성시 에서 2시간을 들여 이곳을 방문했다. 최양은 "나만의 볼펜을 만들 수 있어서 좋다"면서 "친구 선물용으로도 몇 개 더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직접 꾸미고 만드는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얻는다"면서 "꾸미기 문화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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